트렌드 코리아 2020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0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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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트렌트코리아 키워드 발표현장에서부터 함께 했던 2020년 트렌드코리아의 새해예측

책으로 다시한번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새해의 분위기를 가늠해본다.

저자의 말대로 매해 얼마나 새로운 키워드들이 변화를 맞겠나했던 예측에서 벗어나 지금은 일년에 두번

키워드를 선정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급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분에 나도 공감한다.

늘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변화의 과정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생기니 말이다.


https://yeonv6.blog.me/221690860769

 

현장에서 각각의 키워드들을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와서 책을 읽으니 그날의 현장이

생생하게 떠올려졌다. 새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뭔가 축제처럼 한해를 예측해보는 과정이 의미있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들어서 읽는내내 집중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지난연말 예측하고 출발했던 한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한다.

지난 과거의 소비와 라이프스타일들에서 재미와 편리함의 추구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 배경에는 소통의 주축인 SNS의 발달로 더 빠르게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인 변화의 판도를 보여주기도 하니 말이다.
 


각각의 키워드들을 한눈에 보기쉽게 정리해두었다.

키워드들만 읽어보아도 공감되는 단어들이 있다.

흑당라떼를 비롯한 이색식품이 등장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우리집 식탁에도 새벽배송이 종종 등장

하여 생활의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한달살기, 호캉스는 여행트렌드의 변화를 가져왔고, 전반적인

단어들의 체감온도가 작년에 예측으로 접했을때와 올 한해를 거의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달라졌음이

느껴진다. 그만큼 1년의 시간은 많은것들의 변화를 가져온다.

 

언젠가부터 새로운것에 대한 호응만큼, 지나간 과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신세대들에게는 새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에서 두 세대간의 공감을 만들어

가는 역활도 충분히 하고있는 추세이다.

식생활의 편리함의 중심에는 에어프라이어가 등장하고, 그에 걸맞는 일회용음식들이 등장하기 시작

했다. 편리함과 동시에 생활의 여유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그에 관한 제반 산업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하루가 다르게 확장되어지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을 잘안먹는 우리집의 식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고,

생활패턴에도 많은 변화와 여유가 생겼다.  반면에 배달음식을 취급하는 부분에서는 타격을 입을수

밖에없는 변화의 요인이기도 하다. 

 

2020년의 세분화된 키워드에는 세분화와 양면성, 그리고 성장이라는 단어가 더해졌다.

편리성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편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오팔세대, 업글인간등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한다. 올해 유난히 눈에 띄는 첫번째 화두는  페르소나를 꼽는다.

이미 나는 작년 미술관 전시에서 이 페르소나를 다뤘던 작품을 해설한 적이 있다. 아르헨트나 작가인

아말리아 울만(Amalia Ulman)은 4개월동안 인터넷상에 가상의 자아를 연기한 멀티페르소나라는 실험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퍼포먼스를 관찰하고 그것이 가짜였음을 공표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관심사와 반응이 이 작품을 통해 실제로 드러나게 되었던 작품이다.

페르소나라는 키워드를 들으면서 아말리아 울만의 작품을 떠올렸던 나는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현실로

 

실현되는 다양한 사례들이 떠올려지기도 했다. 그런점에서 과히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현실의 변화와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든다.

한동안 미니멀라이프등 간소한 생활방식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그런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과정에서 소유에 대한 개념이 다양하게 변화한다. 이제는 소유보다는 스트리밍이라는 과정을 통해

공유 혹은 체험의 방식으로 소유의 개념이 변해간다는 점이다.

 

100세시대를 향해가는 요즘은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나이와 성별을 초월하여 각자도생의

 

과정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나가게 되는것같다.

오팔세대, 혹은 신 중년층이라 불리우는 이들중에는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고, 자신의 의무를 다한  제2의 인생 도약기를 통해 이들의 역할은

사회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팬덤문화의 파급효과또한 진작부터 시작되었으나, 한류의 성장으로 이들의 무대가 전 세계로 넓어지며

 

팬슈머의 규모와 파급효과도 더 커졌다.  2020년의 키워드를 마무리하는 업글인간"은 결국 성공이 아닌

성장을 내세운다. 경쟁보다 각자의 재미와 의미사이에서 균형잡기.

결국 해마다 미리 새해를 가늠해보는 이런 트렌드의 이슈가 자체가 그런 과정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재미삼아 읽기엔 너무나도 날카로운 트렌드시리즈.

올해 등장한 키워드중 하나인 업글인간이 되고싶은 사람은 꼭 읽어야하는 트렌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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