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2019년의 12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을 예고했던 월간 샘터가 다시 일어섰다.

창간 50주년 기념호인 2020년 1월호 표지까지 준비해두고 알려진 무기한 휴간소식에 아쉬움과 안타까움

가득했는데 좋은뜻이 모아져 다시 샘터의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좋은 소식과함께 배달된 샘터 12월호는 서운함대신 더 반갑게 마주했다.

이번호 표지뒷면의 발행인의 글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스란히 담고있어서 읽는내내 찡했다.

매호마다 나는 발행인의 글이 늘 좋아서 매번 첫번째로 읽는 코너이기도 하다.

 

샘터에는 광고가 거의 실리지 않는데 광고글마저도 샘터다운 지면이라 늘 공감되는 문장.

 

샘터의 오랜고정코너 이해인수녀님의 마지막 기고소식은 좀 아쉬웠으나, 또 다른 작은 변화를 기대한다.

좋아하는 고정작가의 코너가 새단장이 되면 그때는 아쉬움이 남지만 인생에서 만남과 헤어짐은 어디서

나 늘 반복되고, 또 그런 변화의과정에서 좋은일들도 생길거라는 믿음.

이번호 <역사의 타임캡슐>의 한국영화 100년이야기는 지금 덕수궁미술관에서 해설하고 있는 전시와

공통분모라 유난히 와닿았던 코너다. 우리 근대사에서 잊혀졌거나 간과했던 부분들을 꾸준하게 일깨워

주고 있어서 특히 덕수궁전시를 해설하게 되면 교집합같은 기사들을 만나게 된다.

이럴때는 더 반가운 친구같은 샘터.

샘터의 가장 빛나는 코너들은 바로 이렇게 우리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꾸준히 지속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오랫동안 샘터가 이어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1970년 4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며 창간된 샘터에 참여한 많은 일반인 필자중

한 사람이기도 한 나도 샘터의 처음 창간취지가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

1년반정도 꾸준히 읽고있는 샘터와 함께했던 시간들.

2019년의 마지막호를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출간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50주년 기념호를 코앞에 두고 있다.

원래 연말인 이 시기정도가 되면 어김없이 만감이 교차하곤 하는데, 시련에서 또 빛나는것들이 있다.

매번 샘터덕에 보름정도 이른 새달을 접하게되는 날들.

소중한 것들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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