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 수업
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김병수 감수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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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관계에 관한 책들이 많아지는건 아마도 이런 책들의 수요가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하고, 관계에 대한 어려움들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고립은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 아닐수 없다.

겸손이 미덕이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어느정도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일들이 많다.

외모가 아닌 자신만의 아우라를 가진 이들의 존재감까지는 아니라도 개성도 그만큼 중요한 시대이다.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그 관계속에서 나의 존재감은 어떻게 드러나고 표현해야 하는가.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을 취득한 나는 다양한 사례들에 대한 임상예시들을 접해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성장과정과 환경에서 생각보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을 전공하다가 정신의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경험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 과정자체가 스스로 진단과 체크를 해 볼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분석- 경험을 통한 조언-진단- 마인드컨트롤의 과정을 통해 책을 통한 치유의 가이드가 제시되어있다.

복잡하고 어렵지않은 문진과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일단 자신의 마음상태를 알아본다.

 

책에서 소개된 방식중에서 생각을 기록하는 연습은 무척 신뢰가 가는 방식이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면서 불안의 요인을 분석하는것 만으로도 그 과정에서 하나의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불안도의 수치가 꽤 낮아진것을 볼 수 있다.

간절히 원하는것을 글로 쓰면 실제로 실현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례들도 꽤 많은데, 그만큼 실질적인 관심과 행동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는 인도독립의 아버지 간디는 어린시절부터 소극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연설을 할 기회가

있을때 울렁증으로 곤란했던 순간도 있었던 간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사례를 직접 겪은후 분노의 감정에서

벗어나 인권문제를 위해 싸우게 되었다. "도망치고 싶지않다!"라는 본인의 의지를 강력하게 확인한 순간이었다.

책속 소제목중에 "빈 종이보다 오답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한번 뿐인 길지않은 인생. 도전도 실패도 경험하지 않고 지낼것인지, 반복되는 실패속에서 성공의 쾌감을 맛볼것인지는 본인스스로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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