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친구 - 제8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59
추수진 지음, 이소영 그림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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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문학상 대상수상작으로 출간된 동화집이다.

오랫만에 어린이 동화을 읽어보니 느낌이 또 새롭다. 맑은 수채화 같은 그림과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이야기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스토리,

아이들의 주로 일상공간인 학교와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

 

위기에 몰린 휘파람새를 구해준 태호, 그로인해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궁지에 몰리게 된다.

자아가 채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일상의 사소한 경험들을 통해 자기만의 경험들을 축척해 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성인

으로 성장해 가게 된다.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성인으로 성장했을때  인성이 바른 어른이 되는 것이다.

휘파람 새를 구해주고 안도할 사이도 없이,  왕따아닌 왕따로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한창 민감한 청소년기을 보내고 있는 태호는 귀가길에  특별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고층빌딩들이  광범위하게 들어서는  현대사회로 접어들며 유리로 지어진 공간은 새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되었다.

태호의 새 친구 이슬이는  유리창에 형광펜으로 단순한 선을 긋는 방식이 새들에게는 충분히 경고등의 역할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작은 손길을 보탠다.

우연히 만난 친구 이슬이와의 짧은 만남이 태호에게는 선을 실행하기 위한  자신만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의 수채화같았던 삽화만큼이나 동화이야기를 통한 환타지 여행은 짧지만 따뜻했다.


이 첵에서는 두편의 짧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두편의 동화 모두 환타지적인 요소를 담고있어 실제로 아이들이

느끼기에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꿈을 이루는 방식.

나에게 하루만 실현가능한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기분일지, 동화를 읽는 재미중의  하나.

동화에서 느끼는 상상의 나래가 점차 현실적이 되어가는 것이 어른이라면 너무 쓸쓸할것 같다.

누군가와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의 끈끈함을 나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지.  생각해보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킬레스건건

이 있기 마련이다. 상처를 동여맬수록 그 부위가 얼른 낫지않고 덧나거나 오래가는것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도

점점 면역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알고보니 진리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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