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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교실 - 10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
다카이 히로아키 지음, 전경아 옮김, 이두현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혼자 은행에서 청약통장 가입하고 온 우리집 청소년을 위해 선택한 청소년을 위한 경제이야기,
어쩐지 너무 막연하고, 어쩐지 재미없고, 독서장르에서 가장 친근하지 않았던 분야지만 요즘에는 경제
관련 책도 분야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재미도 있고 나도 근간에 경제관련
책을 읽고 안해보던것을 하나 시도중이다.
어떤 결과물을 낼지 재미반, 기대반 뭔가 도전한다는것은 또 역시 생활의 활력이 되는듯.

경제관련 도서들이 이론위주로 자료들과 현상들을 설명하고 제시하는것과는 달리 학교에서 벌어지는
특별활동반을 배경으로 한다.
등장인물들간의 이해관계와 미션의 수행등 경제이야기속에서 또 관계에 대한 다양한 컨셉을 구성에
잘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딸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한다.
그래서 아마도 그런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키워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경제관념들은 경제용어와 같은 어려운것보다 오히려 어휘의 미묘한 차이를 이용해서
경제의 다양성에 대한 시각을 제시한다. 경제라는 분야야말로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다보니 어떤 개념에
대한 인지보다, 명확한 시각으로 흐름을 읽어낼 필요가 있는 것이 많은데 그런 경제관념에 대한 예시들
이 실생활과 잘 연결되어 설명되고 있다. 한편의 청소년드라마같았던 흐름속에서 경제에 대한 시야를
눈높이에서 잘 소개한다.

근간에 읽었던 경제관련 책에서도 푼돈으로 운용하는 다양한 경제활동들이었다면, 이 책에서도 역시
푼돈이라는 무심함 속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사례들을 생각하게 한다.
독서를 통한 경제교육은 또한 금전과 관련된 조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상황속에서 이해를 돕는 차원
이라는 점에서 역시 독서라는 방식은 참으로 효율적이라는 생각.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손>이라고 하는 다소 어려운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책에서 다루고 있지만
책의 서두에서 제시한 돈을 벌기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키워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된다.

경제라고 하는 분야는 다소 어렵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꽤 유동적인 현상들이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국제정세가 혼란스럽고, 경제전망도 늘상 어두워진지 오래고, 생활밀착형 분야
로서 가까이 해야 할 분야가 바로 경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었지만, 엄마인 내게도 경제교육 독톡히하게 됐던 한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