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지도 샘터역사동화 5
조경숙 지음, 안재선 그림, 이지수 감수 / 샘터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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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에서 나온 어린이 역사동화다. 역사를 보는 재미와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어린이 동화, 무척 간결하고, 사실에 기반을 둔  소설이라는 특징이 있다.

일제의 침략이 조선에 일어나기 전 1870년대부터 일본의 첩보원들이 조선에서 벌였던 위장활동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제로 책속의 등장인물중 이소바야시 신조는 일본이 조선에 침투시켜 비밀스러운 지도를 제작하고

지형을 파악하던 당시의 상황을 스토리화 하여 제작된 내용이다.

'종인천지한성로상도'라고 하는 기밀지도뿐 아니라 조선의 국토를 세분화하여 침략의 야욕을 미리부터

불태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않을것이다.

역사동화가 유익한 점은 역사의 한 장면에서 그치지 않고, 사건의 상황과 과정, 결말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높여주는데 있다.

 

스토리의 전개 상황에서 일본의 첩자 이소바야시가 재동에게 전하는 말은 과거의 한 사건에 그치지않고

기술을 천시하는 편협한 시각에서 발생하는 오류들을 떠올리게하는 뼈있는 문장이었다.

과거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꽤 많은 부분에서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우리의 삶을 억지로 짜 맞추

는 경향들이 종종 발생한다. 탁월한 솜씨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낯선 시도들은 종종 외면을 받거나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역사속의 사건들이 보여주는 시행착오들은 그 어떤 스승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마주하는 아찔했던 사건들을 통해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과,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사명감마저 느끼게 할것 같은 아찔한 한편의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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