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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문학 여행 × 스페인 - 스페인 문화예술에서 시대를 넘어설 지혜를 구하다 ㅣ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 지음 / 오아시스 / 2019년 3월
평점 :

지난해 친구가 선물해준 아트인문학시리즈중 스페인편이 새로 출간되었다.
책의 무게만큼이나, 글자도 빼곡하고, 사진과 그림도 가득한 시리즈다. 예술, 여행, 역사의 세가지 테마
를 중심으로 스페인에 관한 모든것!이라고 할 만큼 방대한 분량이다.
아는만큼 보이는것은 여행이나 예술에서도 마찬가지라 이런 주옥같은 정보를 모아놓은 책들은 늘
여행만큼이나 설렌다.
프랑스, 이탈리아에 버금가는 스페인은 가우디뿐 아니라, 예술사의 한 획을 그었던 예술가들을 빼 놓을
수 없다. 저자는 이들을 돈키호테들이라고 칭하며 인문학적 관점을 더했다.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방대한 스페인의 문화적 배경을 담고있다.
근간에 너무많은 그림에세이들이 수박겉핥기식으로 사족을 붙여서 우후죽순처럼 출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던차에 책속 여행이지만 조금 더 호기심가득 안고 동행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유난히 요즘 내 주변에 스페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어서 덩달아 나까지 들썩이던 요즘.
멀지 않은 시간안에 스페인여행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
로메로 데 토레스미술관
이름마저 생소한 미술관인데 그림한점이 엄청나게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러고보니 해외여행이 늘 아쉬
운것은 시간은 한정적이고, 꼼꼼히 둘러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언제 또 갈지 모르니 유명한 곳들이 늘 우선시되는 모순을 남기는 이유이다. 한달살기정도는 되어야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기전부터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슬픈현실.
관광지혹은 미술관련 여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색으로 구분을 해 두었다. 당연히 나는 미술관련 여정을
찜해본다.

스스로가 달리로 살아갈 수있는 현실에 행복감을 느꼈다고 하는 달리.
"난 달리로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 (중략) 우리에겐 무한한 자유가 주어져 있다는 것.
어떤 삶을 살든 그건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시든 땅을 박차고 나오라. 그 어떤 어려움이라도 그 뒤에
숨지말고, 결국 그대 자신으로 살아보라. 그 만큼의 힘은 그대 안에 있다. 그리하여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면서 밀려오는 행복감에 전율 해 보라. 그게 삶이다."
저자는 한 사람의 인생을 돈키호테와 산초, 두가지로 나누었다.
저자는 한 개인은 돈키호테의 시기를 거쳐 산초로 변해가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표현
한다. 철드는 것. 그 과정은 점점 안정되어 가지만 평범해지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결국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세상의 모든 위대한 것들은 누군가에게는 조롱의 대상이었고, 무모한 도전
이었던 것들이 이루어 낸 자산이 아닐까? 생각의 주머니를 채우며 실천하는 삶
편안하지는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다. 성공과 실패의 결과와 상관없이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