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최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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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패널로 얼굴이 익은 저자의 책이다. 그의 말투와 표정이 오버랩될만큼 구어체 문장들로 술술

읽힌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이기도 하고 마음경영 전문의라는 그의 타이틀답게 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그의 발언들이 고스란히 이 책을 읽으며 떠올리게 했다.


자기 독립적인 삶이란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을때 가능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자기 독립적인 삶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것.

가능하면 나에게 유리한 환경을 탐색해 추구하는 거이 자기 독립적인 삶을 살기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설명하고 있다.

종종 우리는 스스로의 성격특성에 맞게 행동하려고 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는경우가 있다.

어떤 사회적인 체면떄문에, 혹은 나는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자만심도 한몫을 한다.

"나는 이런사람"이라는 틀에 얽매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스스로를 어떤 틀에 가두는 경향이 있다.

바쁘게 사는것이 잘 사는것으로 착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일상이 혼란스러워 지는 경우도 종종있다.

나를 알기위해 많은 자료들을, 장면들을 돌아보고, 편집하는 과정이 우리삶속에서 필요한것임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그모습을 비유하기도 한다.

많은 임상사례들을 경험한 저자의 조언들은 무척 구체적이고, 사례들을 제시하여 공감을 높인다.

삶의 속도, 스스로의 자신감등  신데렐라 컴플렉스로 불리우는 착한사람 컴플렉스를 독려하기보다

조금은 이기적인 모습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누구나 그 나이에 걸맞는 고민거리와 걱정들을 안고 산다. 누구나 알고보면 각각의 고민들을

떠안고 살고 있다. 각각의 연령별 우울증을 정리해놓았는데 이부분을 읽으며 누구나 삶의 과정이

비슷하게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부분을 읽고 아이와 우스개소리로 까칠한 청소년기의

반항에 대한 공감도 나누어 보고, 깔깔거리며 웃기도 했다.

종종 운전을 하는 나는 가끔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이동하며, 우리의 인생에도 이런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가능성없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정해진 삶이 아니라, 늘 변화무쌍하고, 의외의 복병을 만나기도 하는 우리의 삶.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은 요즘은 오히려 그 복잡하고 방대함을 감당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와중에 그래서 우리가 조금은 이기적으로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는것.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게 맞는 삶의 속도, 내게 맞는 대인관계, 내게 맞는 독립. 내게 맞는 꿈.

소확행 내지는 work and life balance라고 하는 워라벨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이 겁니다."라는 말로 우리는 스스로의 중심

에서 나 자신을 다독이고 자존감을 키워가는것이 결코 이기적인것이 아님을 정당화해 보는것도 떄로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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