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인사, 소소한 새해다짐들 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샘터 2월호 받아보고 시간의 속도에 또 한번
놀랐다. 어릴때는 20살이 그렇게도 멀게만 느껴지더니 시간은 정말 나이 + 알파 그이상임을 새삼 깨닫
는다. 올해 들어 깔끔해진 샘터의 표지는 너무 단아하고 곱다. 역시 이번달에도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단아한 꽃신이 등장했다.
샘터는 여전히 유명인들보다 우리 이웃들의소소한 이야기 나누는 사랑방같은 소식들을 담았다.
워낙 화려한 일상의 삶들에 현혹되어 간혹 평범한 일상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현대에 이런 감성들을
통해 우리삶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잔잔하지만 공감가는 글귀. 인생의 햇빛은 우리의 일상에 소소하게 깃들어있다.
글로 떠나는 세계여행. 이번호에는 이스탄불의 지하 물궁전이 소개되고 있다.
세상은 넓고 가보고 싶은곳은 참으로 많기도 하다.
내 삶의 동반자. 오랜 시간 나와 함께하는 사물은 무생물이지만 그 사물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
쉽게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니라, 오랜시간 손떄묻는 물건이 주는 힘.
요즘 온통 이 드라마 SKY캐슬을 나도 한번 찾아서 몇번을 몰아서 봤다. 궁금증 자아내는 연속극 별로
안좋아하는 나지만 이 드라마는 극단적이기는 해도, 현실적인 세태를 담고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공감속
에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것 같다. 이런드라마로 조금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장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치열하기 짝이없는 우리삶의 단면.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수업을 나서게 되면서 그간 잘 몰랐던, 혹은 잘 보이지 않았떤 부분
들에 관해 시야가 넓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느린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있다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수업갔던 햇살학교에도 아이들 그림책이 꽤 많았는데 이런책들이 있다면 참 좋겠다.
조금 느리지만 호기심은 전혀 느리지 않은 아이들.
간혹 나이들어 감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이들어감에 따라 성숙해지고 그 나이에 걸맞는 어른으로 성장
해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멋지게 삶을 꾸려가는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고, 또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
야구의 규칙과 인생의 규칙, 더하기에 매달려 아등바등 살면서 옆사람의 높이를 곁눈질 하는 것보다
헛된 욕심과 조급한 실수를 덜어내는 게 또 다른 승리의 길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삶의 실상은 작은것에
욕심내고 차오르는 조급함을 늘 다독이는 수밖에.
수면과학이라고 하는 가장 건강의 기본요소. 좀더 과학적인 수면법을 소개한다. 많이 자는것보다 잘
자는게 중요하다.
이 외에도 나무의 이야기에서 옛사람들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지않고, 자연과 기대어 , 더불어
살았음을 소개하는 글과 일에서도 일상에서도 자기가 관계하는 것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한
다는 글들이 이번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어단어 Breakfast는 간밤의 단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침식사로 비어있던 속을 채우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준비를 하게 된단다. 아침밥의 중요성!! 건강이 가장 중요한 모든 일의 근원이다.
책의 뒷표지에 수록된 발행인의 글을 통해 막무가내식 행동보다 냉철히 판단하는 지혜에 대한 글을 읽
으며 결국은 돌고 돌아 다시 시작. 오히려 가끔은 지름길보다 정석이 필요한 순간이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