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부터 알록달록하고 눈에 띄는 책한권이 도착했다. 보라보라 책표지와 곳곳에 다야한 나라의
다양한 컨셉의 카페와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눈이 즐거운 책이다.
이 책의 기획컨셉도 카페투어 좋아하는 네명의 마니아들이 생동감있는 현장과 메뉴들을 감각있게
담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 기록을 남긴다는 기획이 참 멋지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심취하는 모습은 보는이들에게 그 기운이 전달되는것 같다.
알록달록한 그녀들의 의기투합과정이 소개되고, 각 파트별 촬영팁, 혹은 컨셉카페들이 소개된다.
눈으로만 즐겨도 황홀한 디자인들이 눈에 쏙 들어오네.
사실 일상에서 여유있게 카페투어했던 기억이 별로 없던 요즘이라 책으로나마 잠시 여가를 즐긴다.
28년지기 내친구와 햇살가득한 오후에 잠깐 데이트.
좋은공간, 좋은 사람, 좋은 시간, 쌀쌀한 겨울날 한낮의 따스한 햇살만으로도 참 좋다.
카페에서 읽는 예쁜카페와 예쁜 카페의 고운메뉴들을 보며 잠깐동안 책속카페여행.
책과함께 구성된 투명필름책갈피로 나만의 카페컨셉도 잡아보고.
고소한 버터향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Isigny버터 가득한 빵들도 담아보고
밀크티 맛있는 카페의 정경도 담아본다.
미술관근처에 생긴 카누카페에서 야외테라스에 설치된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며 여기저기 예쁜
이미지들을 담아본다. 겨울이라도 아직은 한낮햇살이 포근하다.

멀리나서지 않아도 요즘은 인근에 멋진카페들이 다양한 컨셉으로 자리하고 있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도, 좋은이들과의 정겨운 시간도 어떤 공간속에 놓이느냐에 따라 조금 더 풍성해
지는듯하다. 마침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러 약속들이 잡혀있는데 이왕이면 조금 특별한 공간들로
나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만들었던 카페컨셉북.
너무나도 열심히 달려온 올 한해를 보내는 이 시점에서 조금 힘을빼고 새해를 맞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여유있는 삶 속에서 차분하고 내실있는 하루하루를 맞게 되는것같아 무작정 달리기만했던
올 한해를 반성한다.

책속에서 소개한 카페들중에서 알록달록 색상카페가 인상적이었다. 일상속 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간혹 기분좋게 마주하는 카페공간속에서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실속있는 여행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햇살좋은날 햇살가득 마주할수있는 카페로 소풍나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