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늘잔잔하고 소박한 아날로그감성 가득한 샘터.

벌써 올 한해의 마지막달인 맺음달호가 도착했다. 도톰한 이불속이 그리워지는 첫눈마저 내린 겨울의

초입에서 만난 샘터는 유난히 아쉽기만 하다.

이번호 삽화가 유난히 친근하다 싶었는데 이미경작가의 그림이다.

올해 키아프에 가서 직접 작가를 만났던 경험도 떠오르고 샘터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도 했다.


 

샘터의 코너별 기사들은 연재형식으로 이어지는 코너도 있고, 일반인들의 삶의 모습을 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 생생하고 공감이 가는것이 샘터만의 특징. 그리고 사는 이야기속에 담긴 단상들.

우리 인생에서 계획대로 되는일과 우연히 벌어지는 일중 어떤것의 비중이 더 클까 생각해본 시간이다.

마음속에 담고있는 일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시선과 관심사를 끌게만들기도 하고,

나도 몰랐던 일들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동식 푸드트럭은 이제 그렇게 신선하고 새로운 일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성공을 거둔이들의 이면에

는 남다른 노력과 시도가 더해지기 마련이다. 천편일률적인 흐름이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시도들은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이 전해지고, 그만큼의 결과로도 이어진다.

요즘 개념없는 발언으로 화를 불러오는 여러 사람들의 무개념발언에 대한 일침같은 기사도 유난히 이번

호에서는 와 닿았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고보니 행동하나하나에도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

몇마디 대화만 나눠봐도 그 사람의 됨됨이가 전달되는것은 여러경험들을 통해 느낀점이기도 하다.

삶을 살아가며 좋은 인연을 만나는 일은 참 소중한 일이다. 좋은 인연은 혼자 만들어가는것이 아니다.

우리말중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한사람만의 일방적인 온기는 있을수 없는것이다. 서로 맞잡아야 온기를 느낄수 있음을 깨닫는다.

신기하게도 사람과의온기보다 차가운 기운은 더 쉽게 전달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올겨울 날씨는 차가워도 옆사람과의 온기는 나누는 삶을 살고싶다.

 

나무늘보의 느림의 미학이 천적의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세상의 진리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편견을 갖고 있는지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유난히 이번호에서는 인연과, 관계에 대한 글들이 더 눈에 띄었다. 특히 샘터에는 지면카톡으로 전하는

코너가 있다. 이제 한해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그간 소홀하게 지내왔던 지인들에게 안부인사 몇마디

나눠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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