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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평점 :

정신의학과 송형석 교수가 쓴 심리학도서중 최근간 이다. 꽤 오랜기간동안 세권의 시리즈도서로 기획
했다고 하는 저자는 기존의 심리학도서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편 격인 이책에서
비로서 나를 알아가는 것에 집중한다.
점점 다변화, 복잡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정신의학, 정신분석학은 이제 낯선 장르가 아니다.
성격유형이라거나, 성향분석등을 기반으로 하는 검사들이 일반화되어가는 추세에서 이런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어 지는것도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었다.

https://yeonv6.blog.me/221263047168
저자의 심리학을
다룬 다른 책< 너의 마음속이 보여_위험한 심리학> 리뷰는 ↑↑↑↑

올해 미술심리치료 자격을 취득하느라 공부한후 이런 심류학도서를 접하는 내 관점이 사실 좀 달라졌다.
임상실습의 첫 대상은 자연스럽게 내가 될 수밖에 없다. 나를 드러내고 뭔가를 분석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당황스럽던 기억. 그런데 실질적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가늠할 수 있는 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 오죽하면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가사가 있을까마는
내담자는 여러 검사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드러내게 된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누구나 자신의 영혼은 약한 법이고, 이를 감추기 위해 보여지는 양상들에서 그사람의
가장 내밀한 부분들이 반영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솔깃했던 대목들은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양육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의도를 담고있는
양육방식이다. 놀랍게도 부모의 관심은 간섭으로 비춰져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수있다는 점은 역시
양육이 쉽지않은 부모의 역할임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한 아이를 향한 관심사에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하는 어느순간 느끼는 무기력함은 삶의 과정에서 피할수 없는
함정이기도 하다. 확실한 것은 무의미해 보이는 경험들이 쌓여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주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에는 격하게 공감한다. 무작정 열심히 살아가는 것 만큼이나 한번쯤은 나를 돌아보는 삶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이해, 자기사랑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타인에 대한 관용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일단 나!!부터
이해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중심을 바르게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