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그리는 중입니다 - 미술하는 여자의 뉴욕생존기
조아라 지음 / 생각정거장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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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싶은 도시들 목록중 뉴욕은 나에게 그리 큰 로망이 없던 도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요커

만 빼고 다 있다는 뉴욕, 한국에서, 서울에서 오히려 랜드마크로 꼽는 남산에 잘 안가게 되듯.

현지인들에게는 오히려 뉴욕이 이방인들의 거점도시가 되어가는 지도 모르겠다.

뉴욕, 그 안에서 예술의 영역에서 또 뺴놓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정보들에 늘 목마른 요즘.

뉴욕과, 예술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도 내 관심의 촛점이 되었던 한권의 책.

 

사람이 어떤 새로운일을 하게 되는 과정에는 막연하게나마 마음속의 불씨를 키우는일은 생각보다 꽤

중요하다는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공감이 되었다. 그간의 경험들을 돌아볼 때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일들보다는 막연하게나마 마음속의 동요를 일으킨 일들이 실제로 삶에서도 구체화되는 경험들을 운좋

게도 꽤 경험하며 살게되었던 것 같다.

프로패셔널한 경험을 가지고 시작한 여정이 아니라 시작부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지금도 하나의 과정

인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경험들은 꼭 뉴욕생존기가 아니라도 독자들을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요소

들을 담고있다. 특히나 뉴욕뿐아니라 한국의 청년들도 사회진출이 녹록치않은 요즘이라 더 절실한 그들

에게 하나의 공통적인 고민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역시나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솔깃했던 파트는 뉴욕의 예술과 관련된 정보들이었다.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들은 한번쯤 가서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이미 미디어나,

자료들에서 익히 봐왔던 부분들이라 큰 기대감이 정작 떨어지는 편인데 반복적으로 예술관련 작업들을

하다보니 그래도 현대미술의 거점도시인 뉴욕은 점점 내 위시리스트로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다.(곧!! 이 공간들을 접수하는 날들이 머지않았음을~ 흑심을 품고!!)

책속에서 언급된 유지미술이라는 장르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전시가 있었더라. 역시나 방대하고 끝이 없는 예술의 세계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6/2017011603107.html?utm_source=nblog&utm_medium=shareM&utm_campaign=Mnews

책속에서 언급한 도심밖 미술관 디아비컨Dia:Beacon의 소개들을 보다 지금 PKM갤러리에서 진행중인

댄플래빈의 LED작품이 솔깃하게 들어왔다. 이번주에 서울관 가는길에 꼭 들렀다가 와야겠다는 계획을

아쉬운대로 세워본다. 역시 여행이나 예술은 어떤 장소와 여백이 있는지가 그 질을 결정한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 한 초보예술가의 뉴욕적응기를 바탕으로 하고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뉴욕의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한 독자로서 이 책을 마주했다.

전혀다른 목적으로 이 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지만 그 과정에서 또 나름의 삶의 과정과 목표에 대한

단상을 하게되었던 시간이다. 지금도 여전히 한 예술가로, 또 사회초년생으로, 이방인으로 삶을 다져가

고있는 저자의 삶만큼이나 삶 자체는 모두에게 늘 과정이고, 목표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연히 발견한  내 독서노트의 제목도 뉴욕미술관이다.

제목처럼 언젠가 한번은 뉴욕미술관. 그 안의 나를 떠올리며~(아~~진짜 가고싶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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