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 - 삶이 괴롭기만 한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김영식 옮김 / 샘터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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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나 목표는 골(결승점)이 아니라 도로표지의 하나에 불과하다.

길을 헤매지 않도록 표지는 잘 활용해야 한다. 그것을 골로 착각하여 단지 그것만을 보고 달리는 것은

바른운전이 아니다.

그러므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소중하나 어느시점에서 '단념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절망과는 다르다.

우리는 꿈이나 목표를 위해 사는것이 아니다. 자칫하면 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삶이나 주위와의

관계를 저해할 수도 있다." p150


이 문장들 만으로도 우리가 삶과 마주하는 많은 고민들이 해소되지 않을까하는 공감가득한 대목이었다.

완연한 가을날, 9월의 마지막날이기도 한 오늘은 마침 주말이다.

오랫만에 주말다운 아침을 시작했고, 평소와는 다른 일탈같은 브런치외출도 감행했다.

언젠가부터 유난히 내 삶의 테두리 안의 쳇바퀴를 하고있는 내게는 신선하기도 했고, 조금은 색다른

기분도 들었던 하루다.


삶의 기술.

책의 서두에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저자는 종교를 삶의 기술이라고 했다. 삶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이 꼭 종교가 아니라도 각자 하나쯤은 일탈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상의 행복은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소소하고 잔잔한 일상속에 있음을 발견할 때가 많다.

여유있어 자칫 늘어지기 쉬운 주말아침에 살짝 부산을 떨었다. 빨래를 돌려놓고 잠시 외출해서 갓나온

빵과 차한잔으로 아침을 먹는 일상이 유난히 행복했고, 새로웠다.

상쾌한 가을아침의 바람도 정신이 맑아지게 하는 느낌이었고, 집에 돌아와서는 고소한 보리차를 끓였다.

햇살에 널린 빨래도 상쾌했고. 온통 좋았던 오늘 하루.



"인생에는 원래 괴롭고 슬픈일이 더 많습니다."

스스로의 삶이 괴로워서 불교에 입문했다고 하는 저자는 처세술이 아닌 처생술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딘지모르게 일상이 버거운건 너무나도 과한 목표를 가진탓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막연한 미래를 위해 지금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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