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나라 지혜의 시대
노회찬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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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우리는 왜 소중한 것들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걸까?

좋은 사람들이 더 강해졌으면 좋겠고, 지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햇살 찬란한 날 이 책을 읽으며 왜이렇게도 마음이 뭉클해지는건지.

조곤조곤 덤덤하게 풀어놓는 글들이(한때는 생생한 이야기였을..) 들려주는 진심어린 조언들.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침묵으로 목소리를 냈던 소리없이 강한 외침이었다. 마음속에 있던 촛불을 꺼내

들고 그 어느때보다 더 진지하고 단호했던 그날들.

영어로 서력 기원전을 Before Christ 라고 한다면 Before Candle

촛불이전의 시대와 이후의 시대로 구분 짓고 스스로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려 하던 사람.

 

길지 않은 글 속에서 지금 이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소신을 실천하는 이들을 생각하게 한다.

간혹 뉴스에서, 아니 종종 뉴스에서 등장하여 경악을 금치못하게 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과연 얼만큼의

소신을 가지고 국민을 대신하여 앞장서고 있는지. 현실이 마치 영화속 한장면 같은 순간들이 오히려

익숙해진 요즘. 눈뜨고, 귀열고 살아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결국에는 국민의 참여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또 전하고 싶었던 한 정치인의

소신과 외침. 촛불이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정, 평등, 평화를 사회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고 강하게 외치던 한 정치인이자 이시대를 함께 살아갔던 인간 노회찬.

국민들은 마음속에 촛불을 하나씩 늘 장착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그 촛불을 꺼내들거란 믿음.

 

자신이 진리라고 믿었던 길을 묵묵히 나아가고자 했던 한 정치인의 꿈.

되돌릴수 없는 길을 가며  못다이룬 꿈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기고 간 그가 새삼 안타깝다.

​더불어 사는 사회속에서 모두 한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나와 다른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의 얘기도

한번쯤은 진지하게 귀담아 듣고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공부의 시대시리즈에 이어 지혜의 시대 시리즈도 우리가 함께 나눠야할 지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눠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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