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말이나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낸다. 이왕이면 바르고 고운 언어의 결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늘 말하기, 글쓰기 하는 기회가 많아서 더 많이 관심갖게 되는 분야의 책.
이
책은 저자가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사자성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신문기사나 관련 스토리와
연결하여
들려주는 코너에서 다루었던 사자성어관련 이야기중 50여개의 사자성어를 담고있다.

사자성어는
아이들 그림동화부터 연령대별로 많은 책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간에 잘 접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자성어들이 수록되어있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자성어가 많다.
"사자성어"는
옛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압축해 네 글자로 만든 말으 뜻한다.
고전이나
사자성어에 관한 책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이런 책을 읽을때는 전래동화같은 느낌도 들고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생각하게 하는 것들도 많고, 삶의 지혜들을 얻는 기회가 되는것 같다.
특히
마음수련의 느낌이 들어서 차분한 명상같은 독서가 된다. 그래서 꾸준히 읽고 싶은 장르의 책.

책의
구성은 사자성어에 관련된 근간의 사건들을 연결하고 다양한 사례들에 통해 다루고 있는 사자성어
의
이해를 돕고 총 5개의 테마에 관련된 사자성어를 다룬다.
지혜로운
삶, 부지런한 삶, 함께 사는 삶, 돌아보는 삶, 여유로운 삶이라는 테마아래 다뤄지는 고전원문
도
수록이 되어있으나 해설로 풀어가는 문장들은 다양한 삶의 지혜를 전달한다.
공자의
일화中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고, 맨몸으로 황하를 건너면서 죽어도 후회가 없다는 사람과는 나는
함께
하지 않겠다. 반드시 일을 대함에 신중하고, 계획을 잘 세워 일을 하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는
대목은
과한 열정이 불러오는 화를 떠올리게 한다.
말은
한번 쏟고 나면 다시는 주워 담을수 없다. 간혹 과하게 말을 많이 하고 난 후에 오히려 공허함을
느끼거나,
진중하지 못한 언어생활을 하고 나서 느꼈던 자괴감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사자성어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함축하여 담고 있다. 직설적인 언어라기보다 함축적인 언어로 서로에
게
경종을 울려주는 언어의 한 방식이다.
책에서
지향하고 있는 바대로 삶의 매무새를 새삼 다독이게 해 주는 네글자 말의 힘을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