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서양 고전 - 고전 읽기가 쉬워지는 마법 최소한의 고전
김동국.김채린 지음 / 꿈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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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전문출판사 꿈결에서 출간된 서양고전읽기 가이드북 컨셉의 책이다.

동서양 고전으로 분권되어 출간이 되어서 고전읽기의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참고도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들은 간혹 함량미달이라는 선입관이 있어서 선택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히 분야별 난이도가 있는 도서들은 청소년도서들이 근간에는 참 잘나오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선호도가

좀 높아졌다.

이 책에서는 총 50편의 서양고전들을 다룬다. 책 목록을 보니 나도 책꽂이에 쌓아두고 있는 책목록들이

겹쳐서 반가웠다. 톰소여의 모험으로 잘 알려진 마크트웨인이 "고전은 모든사람들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했을만큼 좋은건 잘 알지만 길게는 수백년전의 글들이다보니 마냥

쉽고 재미난 글이라고는 할 수없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반가운 이유이다. 글의 난이도보다 과거 그 시대의 특징이나. 나라의 문화적 배경등의

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텍스트로만 와 닿을뿐 어렵다는 인상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책은 50여개의 고전을 3개의 파트로 나누어 문학, 인문 철학,사회과학등 관련 문학 작품들을 소개한다.

각 작품들은 전체적인 스토리전개와 더불어 저자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이

나 참고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베이스를 이부분에서 해주기도 하고 작품에 대

한 호기심도 높아지는 역할을 하게되는 단계이다.

특히나 고전작품들은 각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었도 많은 명문장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책속의

핵심문장이나 주요문장들을 접하게 되는 부분이다. 생각 더하기 코너는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미리 염두에 두는 방식이나 독서의 확장단계에서 유용할 듯하다.

고전은 오랜시간 전해져내려오며 많은 해석들을 보태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전반에서 투영이 되기도 

한다. 

늘 많은 책을 읽고, 또 많은 책들이 읽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출간되어 나오고 있지만 오랫동안 전해져

오는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은 무엇이 다른걸까?

이 책들이 어떤 명확한 진리를 짚어주지 않더라도 각자의 해석은 나름대로의 의미로 다가간다.

고전은 작품자체의 해석과 이해보다 우리의 삶을 조금 다각도로 볼 수 있는 간접경험을 하게 하고,

우리가 살지 않았던 다양한 시대나 배경속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통해 삶의 순간에서 조금은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하는 거시적인 시야를 갖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시대를 넘나들며 많은 저자들과의 간접소통이 주는 에너지는 늘 짜릿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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