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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 어떻게 최고의 커리어를 얻는가
이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제목에서부터 후덜덜한 커리어가 느껴지는 저자의 글로벌 커리어 분투기!라고 하는 표현이 딱 맞는 책.
꿈을 갖는 일과 성공을 거두는 일.
보통은 일찍 꿈을 결정한 이들이 꿈에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래희망을 일찍 결정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스스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신중히
생각하고 너무 이른 진로결정이라는 강박에 성장판을 닫아버려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요즘엔 대학진학을 위해 등떠밀리듯이 진로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 기가막힐때가 있다.
청년시절에 자신이 생각하는 진로의 방향.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을 정하는것. 그만큼 중요한것은 그것이
정말 정답인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청년기의 여러 경험들을 저자는 '점뿌리기'에 비유한다.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며 흩뿌려진 점들이 조금씩 연결되어 가는 과정으로 비유한 대목이 참 와닿는다.
작은 호기심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나의 한계를 미리부터 결정짓지 않아야 한다는것.
"Life is not fair, Deal with it."
어려움이 특정한 시기에만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생의 큰 그림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큰 그림을 그리려면 직업이나 지위가 아니라 행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꿈은 늘 바뀐다. 그 이상향에 도달하는 것에 실패해도 결국 스스로가 누구인지 정의하게 되고
그 실패가 우리에게 또 다른 비젼을 시작하게 하는 시점이 되기도 한다.
반드시 변해야 할 이유가 없을때 변화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버리고 가지 않으면 갈수 없고, 가지 않으면 지금껏 배운것을 더 크게쓸 수 없다고 시작했던 저자의
프롤로그 속 이야기는 매 순간 변화의 기로에서 떠올려보게 될 문구가 될 것같다.
한 개인의 성공기가 우리에게 어떤 정답을 주는것은 아니다.
단지 더 넓은 세계에서 경험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거시적인 안목을 넓혀가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면 또
하나의 간접 점뿌리기의 과정이 아닐까?
메뉴얼에 없는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때 다양한 돌파구를 갖기위한 여러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는 방법중엔
다른사람의 경험담을 통한 깨달음이라는 방법도 있다는 걸 생각해본다.
사회생활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의 연속이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대로만 하려고 하는 성적우등생이 사회우등생이
되지 못하는 사례는 너무나도 익히 봐왔다.
때로는 정해지지 않는 길로 들어서야 하는 경우는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지만 기회의 순간이기도 함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