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몰랐던 핵가성비 여행의 기술을 표방한 알뜰 여행비법과 숨은 여행지 그리고 하루코스의 총알여행까지
다양한 여행을 총망라한 책이다.
여행이라면 자고로 느긋하게 준비하고, 여유있는 일상을 누리다 오는것으로 알고 있던 예전과 달리
하루코스 해외여행까지 가능한 세상이니, 그야말로 총알탄 요즘이다.
여행은 무작정 떠난 길에서 우연하게 마주한 순간에서 느끼는 감동의 여운이 오래남는다고 생각하지만
몇년전 이른아침부터 시작한 일정으로 강원도의 핫스팟을 찍고 왔을때의 뿌뜻함과 비교하면 또 각각의 매력이
있다.
일상의 언저리로 잠시 떠나볼 수있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여행의 컨셉도 다양화된다고 봐야겠다.

감상적 여행에서 벗어나 실전에서 여우같이 챙길 팁들을 챙겨보기로 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누리고 싶은 생존바이블 지침서를 따라 책으로 떠나는 여행부터 시작했다,.
요즘 매스컴에서 방송되는 여행프로그램만 봐도 낭만일색의 거창한 여행보다는 조금은 타이트하고, 여행이라기
보다 생존에 가까운 풍경들이 재현되고 있는데도 오히려 신선함을 선사한다.
"여행은 살아보는거야!!"를 표방한 광고처럼 내 여행들을 돌아봤을때도 유명 랜드마크를 찍고 돌아오는 여행은
여운이 덜했던것 같다.
현지에서 현지인들이 하는 일상의 식사와 더불어 그들의 문화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는것이 진정한 여행의
낭만을 선사했던 기억.

예약부터 항공, 기타 면세점등 경유지를 거칠경우 알차게 활용할 수있는 도시투어까지 국내외 여행팁들의
총망라를 수록하고 있어서 숙지가 어려울 정도의 정보들을 쏟아낸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책의 분량상 어떤 정보들은 세세한 정보까지 수록이 되지 않아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도 있었지만, 테마별 선정을 통해 조금 더 실전에서 팁들을 활용하는것도 추천하고 싶다,.
해외여행이 워낙 쉬운 세상이 되다보니 하루코스의 해외여행도 흔한 시대지만 , 우리나라 곳곳의 명소도 해외
여느지역 못지않게 멋진 장소가 많다는것도 새삼 알게된 요즘이다. 꼭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유시간에 맞게
실용적인 코스를 선정하는 것도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걸 책을 읽다보니 생각하게 된다.

워낙 인터넷이나 SNS가 발달하다보니 여행지의 다양화보다 획일화가 이루어지다보니 간혹 해외유명여행지는
해외라기보다 오히려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의 확장판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가지 않아도 이미 간것같고, 심지어 이미 왠만한 해외 먹거리는 우리나라 도심한 복판에서도 체험이 가능해졌다.
이왕이면 남들과 다른, 이왕이면 조금은 알쓸하게, 나만의 독특한 경험의 시간이 될 코스를 선정하는 것도
여행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는걸 새삼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낀다.
짠내나는 투어는 금전적인 짠내가 아니라 시간대비 짠내투어가 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다.
삶, 금방이다.
청춘도 휙 간다.
시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만 있다면 떠날수 있는것이 여행이다. 거창하게 준비한 여행만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난다면 여행은 일상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