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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
생 텍쥐페리 지음,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어린왕자'
덕분에 여러권의 어린왕자를 샀었는데...결국 다 선물하고
지금은 친구에게 받은 아주 두꺼운 '어린왕자'만이 책꽂이에 꽂혀있다.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 세가지가 함께 실려있는 책인데....
번역엔 전혀~ 소질이 없는 내가 그 책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어떤책이든 번역본보단 원서 그대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번역해 읽지도 못했지만.ㅋㅋ 그냥 마음만 뿌듯하다고 해야할까?
이번에 인디고에서 나온 '어린왕자'는
말 그대로 어린왕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일러스트때문에 구입하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예쁘다.
아름다운 일러스트 덕분에 책읽는 재미가 배로 늘어난다.
어린왕자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고 해야할까?
눈도, 마음도, 기분도 즐겁다.
이번 어린왕자는
들고 다니면서 자랑해야지 싶다.
다이어리 만큼 작아서 포켓북으로 아주 딱이다!!
처음엔 좀더 컸음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했었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것 같아서 이것도 나름대로 느낌이 있다.
ㅡ_ㅡ 여기까지 쓰고 보니...
책 내용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구나 싶다..ㅋ
사실 어린왕자는 너무 유명한 책이라 따로 책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스무살, 서른살, 마흔살 ... 나이 많은 어른이 되더라도
나를 꿈꾸게 하는 책이라고 할까?
십대에 읽었던 느낌과 이십대에 읽었던 느낌이 다르다.
이제 몇년후 삼십대가 되면....나는 또다른 어린왕자를 만나고 있을거라 믿는다.
그때는 어떤 느낌으로 내 손을 잡아줄지 몹시 기대가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
『 안녕..잘가. 참, 내 비밀을 말해줄께. 아주 간단한건데...
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거야.
가장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니가 공들인 그시간 때문이야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 버렸어.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돼.
너는 니가 길들인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거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내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잊지 않는 내가 되고싶다.
오랜만에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더니 가슴이 떨리고 행복해진다.
바쁘고 힘든 시간들속에 이렇게 마음에 위안이 되는 책이 있어서 정말 좋다.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권하고싶다.
소장용으로도, 선물용으로도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