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안단테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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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그림 그린 작가분 돈 진짜 많이 벌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출간된 두권의 책도 베스트 셀러의 대열에 올랐고, 게다가 3권인 이 책도 출간되기도 전부터 예약판매로 베스트 셀러의 대열에 몸담았으니 그림을 그려 밥벌어 먹고 살기 어려웠던 옛날 그 시절과의 차이를 느끼며 새삼스레 격세지감을....!

 

아무튼 특이한 캐릭터의 발굴과 작가가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들속에 묻어나는 삶의 이야기들! 과히 경쟁이 치열한 만화라는 세계 안에서도 비교우위를 선점하였으니, 작가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쩐지 경영학 복수전공하면서 미쳐버린것 같다; 게다가 요즘 시험기간이라..ㅎㅎ)

 

아무튼,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고 깊이가 있다. 어릴때부터 만화책은 안 좋은것이라고만 알아왔던 내게, 날이 갈 수록 만화책이나,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카툰 등을 책으로 읽으며 공감하고 웃고, 울 수 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다. 어쨌든 골때리는 시험기간에 요렇게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잠깐 책상 앞에 앉아서 만화책 한권 읽고 나니 머리가 개운해 지는것 같다. 사기충전해서 열공!! 시험끝나면 지난 파페포포 시리즈를 다시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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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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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눈물을 찔끔찔끔 흘렸다. 된장찌개에 들어 있는 두부를 그냥 삼켜버린듯 가슴이 뜨끈뜨끈하고 눈물이 찔끔찔끔 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남들은, 그런 느낌을 더러 사랑이라고 말하더라만은, 나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모르겠다.

 

 

책이 참 술술 잘 읽혔다. 청소년을 상대로 한 글이다보니 쉬웠고, 또 재미있었다. 게다가 외교관의 업무라든지 외교관이 되려면 어떤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참으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책인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많이 든 생각은 "난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점이다.

나는 진짜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나는 프로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쓸떼없는 투정따위 부리지 말고, 괴로워 하지도 말고, 내가 가야할길만 똑바로 가면 되는건데, 그거 하나를 못해서 이렇게 울고 불고 난리다. 그 어렵던 시절 반기문은 돼지를 키우며, 집안일을 도우며 공부를 했는데, 나는 이렇게 풍족하게, 이렇게 좋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뭔가 부족하다고 새로운것을 갈구하고 있다.

 

 

늘상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내게 가장 자극이 되었던 부분은 반기문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공부할때, 그녀의 부인 되시는 분이 말릴 정도로 하루에 두시간씩 자며 공부를 하던 모습이었다. 요즘 나도 하루에 4~5시간 밖에 자질 못하지만, 역시 潘의 半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어쩌면 인생이라는 것이 우리가 모르는 그 누군가가 정해 놓은 길이 있는거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지만, 어쩃거나 반기문 스스로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영광은 없었으리라...

 

 

책의 내용에 비추어 보면 단점이나 결점은 하나도 없는 그이지만, 모쪼록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탈 없이, 멋지게 마무리 해주길...

 

그리고 그에게 자극 받은 나도,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노력하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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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 틱낫한의 평화 이야기
틱낫한 지음, 보-딘 마이 그림, 권선아 옮김 / 그린북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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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애들 보는 동화책인데, 공짜로 생겨서 읽게 되었다. 읽게 되었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봤다...ㅎ

 

틱낫한이 들려 주는 참 평화로운 이야기 이지만, 난 왜 자꾸만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나중에 애기 키우면 책 값 진짜 감당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시집 갈때가 되버린거...?! 물론, 다 사서 보지는 않겠지만, 괜시리 우리 나라 책 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책 값 진짜 싼데, 중국에서 애 키울까..하하하;

 

조금은 촌스러운 그림들 사이로 몇 자 없는 글귀를 읽으며,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옴을 느낀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등으로 온 세계가 뒤숭숭한 마당에, 고양이와 쥐와 그리고 사람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비록 현실성은 없지만 그래도 세상을 참 따뜻할꺼야...라는 믿음, 그런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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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유 - Everyone Says
이미나 지음 / 갤리온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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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식상한듯한 사랑 이야기... 자꾸만 나의 감성을 잃어버리는 걸까, 아니면 사랑 불감증에 걸려버린걸까...?!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자꾸만 남의 이야기처럼,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들여오는건 도대체 왜 이런 걸까...?! 상태가 몹시 심각해졌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흠흠..

 

어쩃든, 이 책은 지난해 히트를 친 <달콤한 나의 도시>라든지, 혹은 영화 <싱글즈> 등등의 내용 구성과 비슷해서 여러모로 아쉽다. 물론, 우리 삶에서 절대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인 사랑, 그리고 삶을 이야기 하다보니 그런 거겠지만, 식상한 느낌은 계속해서 든다.

게다가 동성애자를 삼각관계의 마지막에 세워 놓고 보니 어쩐지 더 현실성이 없어보이고, 답답했다.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읽으려면 추천~


독설을 퍼부은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구절은 제법 있었다.

 

*오겠다고 해 놓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안 올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전화를 한다고 해 놓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뻔히 안 올 줄 알면서도 전화기 옆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에 필요한 건 오랜 시간이 아니라 오랜시간 무르익은 깊은 감정이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준건데 나혼자 미친듯이 사랑했나. 미친게 아니라 불쌍하네....

 

*돌아오면 모든게 나아져있을까?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그 먼곳에서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한참을 돌아다녀도 발자국 하나 남길 수 없는 것이 여행이니까 돌아오면 책상위에 놓여 있던 과자부스러기 조차도 그자리 그대로 놓여 있는게 여행이니까. 하지만, 그렇다 해도 지금은 무조건 떠나고 싶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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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의 역습 - 대중문화가 어떻게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었나?
스티븐 존슨 지음, 윤명지.김영상 옮김 / 비즈앤비즈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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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칙한 상상이 또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TV나 게임산업이 이전에 비해 더욱 폭력적이고 선정적으로 바뀌어 간다고한다. 대중문화는 수준이 낮다고 하는데에 동의 하는 사람은 많은 것이다. 분명 우리도 수준 낮은 대중문화에 대해 수없이 많이 들어왔고, 적당한 논리나 근거없이 대중문화는 수준이 낮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이야기에 대해 완벽하게 반론을 제기한다. 대중문화는 우리의 뇌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대부분 사람들이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어프렌티스><러브 앤 머니>같은 프로그램까지도!!! 작가는 여러가지 실험자료들과 논거를 들어 대중문화가 우리를 똑똑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폭력성이 난무하는 게임은 우리의 어떤 지각 능력을 발달 시켰을까? 공간능력이나 색채감등에 50여년 전 사람들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 <24>같은 건 어떻게 우리의 두뇌를 발전시켰을까? 과거의 드라마는 한개의 플롯으로 한편의 드라마를 이끌어 나갔는데, 예를 든 <24>같은 드라마는 한편 안에도 수십개의 플롯들이 연결되어 있어 드라마 한편을 보는데에도 우리는 엄청나게 많이 머리를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주장들에 절대적으로 동감할 수밖에 없었는데, 복잡해진 드라마나, 책 한권으로도 설명이 부족한 게임들, 허를 찌르는 내용구조를 가진 영화들도 지금 현대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 삶은 30년 전보다, 40년전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농사를 짓던 시절엔 그 동네 사람에만 국한 되어 있던 것이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외국에도 수많은 친구를 둘수 있고, 교통의 발달로 어젠 한국이다가 내일은 미국이 될 수도 있을만큼 세상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해왔다. 그런 과정을 본다면, 현실 세계를 반영하는 대중문화들이 우리의 두뇌를 발전시켰다는 것은 꽤 맞는 이론 일것이다. 작가도 말했듯이 대중문화가 발전시킨 우리의 뇌라는 것은 수학적인, 혹은 과학적인 뇌는 아니지만, 분명히 복잡한 구조를 가진 것을 해결해내는 능력이라든지, 색채나 공간에 대한 뇌가 발전했다는 것이다.

 

매일 TV만 보고, 매일 컴퓨터 게임만을 하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단지, 항상 폭력적이고 선정적이고 저질스러운 대중문화가 아니라, 대중문화에서도 우린 배울 점이 있었고, 우리 신체의 일부를 발전시켜준다는 점에서 이로운 부분도 있다는 이야기다. 어쩃든 대중문화에 대해서 항상 똑같은 이야기만을 듣다가 이런 새로운 시각으로 대중문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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