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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눈물을 찔끔찔끔 흘렸다. 된장찌개에 들어 있는 두부를 그냥 삼켜버린듯 가슴이 뜨끈뜨끈하고 눈물이 찔끔찔끔 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남들은, 그런 느낌을 더러 사랑이라고 말하더라만은, 나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모르겠다.
책이 참 술술 잘 읽혔다. 청소년을 상대로 한 글이다보니 쉬웠고, 또 재미있었다. 게다가 외교관의 업무라든지 외교관이 되려면 어떤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참으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책인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많이 든 생각은 "난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점이다.
나는 진짜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나는 프로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쓸떼없는 투정따위 부리지 말고, 괴로워 하지도 말고, 내가 가야할길만 똑바로 가면 되는건데, 그거 하나를 못해서 이렇게 울고 불고 난리다. 그 어렵던 시절 반기문은 돼지를 키우며, 집안일을 도우며 공부를 했는데, 나는 이렇게 풍족하게, 이렇게 좋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뭔가 부족하다고 새로운것을 갈구하고 있다.
늘상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내게 가장 자극이 되었던 부분은 반기문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공부할때, 그녀의 부인 되시는 분이 말릴 정도로 하루에 두시간씩 자며 공부를 하던 모습이었다. 요즘 나도 하루에 4~5시간 밖에 자질 못하지만, 역시 潘의 半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어쩌면 인생이라는 것이 우리가 모르는 그 누군가가 정해 놓은 길이 있는거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지만, 어쩃거나 반기문 스스로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영광은 없었으리라...
책의 내용에 비추어 보면 단점이나 결점은 하나도 없는 그이지만, 모쪼록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탈 없이, 멋지게 마무리 해주길...
그리고 그에게 자극 받은 나도,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노력하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