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
요시다 노리코.요시다 다카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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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조재현도 나오고, 김하늘도 나왔던... 배경이 나의 고향 부산이었던 드라마 "피아노"가 있었다. 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내용인지 기억은 나는데, 바로 이 책의 내용과 유사하다. 세부적인 내용이나 엔딩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배다른 남매 혹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남매가 자라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게 되는 내용을 기본으로 두고 거기에 살을 붙여 만든 영화나 드라마들이 꽤 있었다. 물론 뭐,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어릴떄 남매엿다든가 하는 이야기들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진부한 이야기들이고, 첫 시작만 읽고서도 엔딩을 알 수 있을만큼 흔하디 흔한 이야기들인데, 혹시나 했던 이 책도 역시나...였다. 뻔하고, 너무 많이 우려먹은 구조들....

이와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었는데, 친구가 영화 평을 짧게 써놓은 걸 봤더니, "제목에 낚인 영화"라고 써놓았었다. 아마 같은 작품이지 싶은데,, 나도 낚였다. 제목에....

 

휴.... 뭘 기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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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김영하 여행자 1
김영하 지음 / 아트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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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 파리에서 백업해둔 뇌를 암스테르담에서 다운로드 받는 기분이다. 

 


책을 덮고 나니, 8번 트랙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제 여섯곡 남았네... 어쩐지 좀 아쉬워..."라고 생각을 한 후, 다시 처음부터 책을 펼쳤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다시 한번을 읽고, 사진을 보고 나니 거의 딱 맞아 떨어지게 14번 트랙이 끝나가고 있었다.

 

책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의 조화였다. 단 한번도 하이델베르크를 경험한적이 없지만, 책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와, 김영하가 찍어낸 사진의 분위기와, 상상속의 하이델베르크는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느껴질 것만 같았다.

 

언제나 내게 손꼽히는 작가로써의 김영하는 그만의 독특한 문체와 표현과, 내용과 구성으로 날 매료시키곤 했는데, 이번 책은 상당히 독특한 시도가 아니었나 싶다. 뭐랄까....그냥 저냥 평범한 작가로써가 아닌, 전방위적인 예술가로써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조금은 아쉽고, 부족한 느낌은 들었지만, 여행자 시리즈가 자그마치 8권이나 나온다고 하니, 앞으론 조금 더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과, 읽을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

 

책보다는 사진이 더 좋았고, 사진 보다는 음악이 더 좋았으며, 음악보다는 김영하가 더 좋아지는 시간이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됐는데, 반납 기한인 14일간 동안 쉴새없이 CD를 돌려댔다. MP3 익숙해져버린 나였지만, 지난 14일간 만큼은 공부를 하면서도, 화장을 하면서도, 또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이 CD만 들어줬다. 어쩐지, 반납하고 싶지 않았다. 어쩐지, 책을 사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아, 이 궁핍한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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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에 미쳐라 - 컴퓨터 의사 안철수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1
김상훈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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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서 안철수라는 사람은 "유명한 사람이다, 컴퓨터 백신 만드는 사람일껄...?!"정도였다. 과거엔 어떤 사람이였고, 지금은 어떤 사람인지, 그가 운영하는 그 기업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뭘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는지 솔직하게 관심없었다-_-;

 

분명히 우리 컴퓨터에도 안철수 연구소에서 개발해낸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에 대해선 정말 무관심했었다. 그가 의사였던 사실도 몰랐으니...휴....

 

게을러터진 인생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읽게된 이 책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잔인했다. 내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될만한 책이었을 정도로...나의 최대 단점은 끈기부족, 정해둔 목표로 나아가다 옆길로 새는것, 투정부리기 등등 수없이 많이 있는데, 그의 인생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무던하게 꾸준한... 그런 삶을 살았다. 공부도, 일도 심지어는 사랑까지도 무던하게...꾸준하게...그렇게 살아온듯 싶다.

 

공부에 관한한 나의 지론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다"인데, 나는 그 사실을 수없이 되뇌이면서도 노력이 뒷받침이 안되어 주는데, 안철수는 이틀에 한번 잠을 자가며 노력했다. 그냥 똑똑해서 얻어진것이 아니다, 무한한 노력끝에 이루어진 결실만을 보고 그의 삶을 부러워 말라!! 내게도 무던한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내 꿈에 미쳐보자!! 정말 간절하게 원한다면, 이틀밤이든 사흘 밤이든 못 샐 쏘냐!!! 아아,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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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 터키편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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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여행 서적을 읽었고, 언제나 떠남을 갈망하는 나이지만, 전례없는 여행자의 구성과 그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이야기들이 한껏 담겨있는 이 책이 내 마음속으로 쏘~옥 들어왔다.

 

이 책은 전 세계를 다 뒤져도 나오지 않을, 정말로 유일무이한 엄마 오소희와 세 살배기 중빈이의 터키 여행기이다.

 

내가 어릴 때부터 그랬지만, 꼬맹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뭐랄까, 성가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꼬맹이들 상대를 하다보면 내가 지쳐가곤 했다. 그래서 후에 아기를 낳게 된다면 어떻게 키우게 될까하는 중요하지만 쓸떼없는 고민을 하곤 했고, 아이를 잘 돌보는 남자를 만나거나, 혹은 어쩌면 아이를 낳지 않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최근에 딱 두가지 사건으로 인하여 꼭 아기를 낳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번째가,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았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새끼를 잘 키워가는 녀석이 기특하기도 하고, 말 못하고, 하루종일 꼼찌락 대는 그 조그만 강아지들이 내게 주는 기쁨도 이렇게나 큰데, 하물며 내 아이를 낳게 된다면 성가신 부분도 있겠지만, 얼마나 더 큰 기쁨을 주게 될까싶었다.

또, 이 책속에 등장하는 엄마의 모습과, 책 속 주인공 중빈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을 생각하자니, 후에 결혼을 하게 되거든 얼른 아이부터 만들어야겠구나...싶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데리고서 온 세상을 누비는 꿈도 꿔봤다...

 

분명히 힘들고 지친 여행이였을것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지금 어깨에 짊어진 삶의 짐들을 내려 놓고자 함인데, 이건 혹떼려다 혹 붙인 마냥으로 분별없고, 장난을 좋아하는 0.5인과 함께려니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만이 하는 여행에서 보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을 아이의 눈을 통해서 보고, 아이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것이다.

 

세 살배기 중빈이가 터키에서의 시간들을 기억해내고, 혹여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작은 꼬맹이의 삶에 녹아들어 좀 더 세상을 폭넓고 올바르게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곳을 여행하며, 중빈이가 어떻게 커나가고 있는지 엿 볼 수있었으면 좋겠다.

 

부럽다. 치열한 경쟁 없이,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날 수 있는 그녀의 용기와, 그런 엄마를 둔 중빈이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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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 - 내가 뉴스를, 뉴스가 나를 말하다
김주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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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찾아 가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다. 그녀는 타고난 외모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꿈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힘들어하고, 주저 앉았다가도 성취를 해낸 그녀의 삶 자체가 너무나 아름답다. 그래서 그런지 표정에서 눈에서 그런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듯 하다.

 

그녀의 책 속에선 생생한 뉴스의 현장과 기자로써의 취재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자잘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까지도 묻어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앵커라는 직업,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도 없고, 별로 관심을 가진적도 없지만,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훨씬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을 알았다. 말 그대로 3D직업이라는것이 책에서 확연히 느껴졌다.

 

월드컵소식, 아테네 올림픽이야기(난 이때 김주하 아나운서가 정말 아름다워서 반했었다!!! 책에도 언급됐었던 그 의상!!!), 황우석 사건등등등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심코 보는 뉴스이지만, 그 뒤에선 서로간의 불꽃튀는 경쟁과 필요한 상황에서는 서로 도와가며 뉴스현장을 취재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무심코 읽은 책이지만, 취재하면서 기절했다는 이야기나 아나운서 면접을 봤던 이야기들은, 나태해질대로 나태해진 내 생활에 몹시 자극을 줬다. 딱 내나이때 방송국으로 입사를 한 그녀와, 취업 전선이 두려워 도피해버린 나.... 휴.... 열심히 해야겠다. 내가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녀는 비싼 정장도 없고, 제대로 된 화장도 못했지만, 열정과 노력하나로 단번에 아나운서가 되어버렸다. 도대체 나는 뭐가 부족해서 그걸 못하고 있나...?! 열심히 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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