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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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포기하지 말자고 저자는 부드럽게 외친다. 저자만의 간단한 레시피는 정말 곧 도전해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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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읽기 공부법 -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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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목차만 봐도 어느정도 알수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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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곰 2015-09-1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비난은 역효과만 된다. 상대방을 비난하면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끌어낼 수 있더라도 그것은 전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는 어색해진 인간관계만 남는다. 무심결에 심한 말을 내뱉었다는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으로 가득 차기만 한다. <p.196>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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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걱정거리가 뭐냐는 질문에, 뭘 걱정하는지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10대 고등학생의 대답을 들으며 복잡한 감정이 든다. 이 감정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요즘 베스트셀러가 <한국이 싫어서>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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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 지치지 않는 독서교육을 꿈꾸는 보통 교사들의 새로운 교실이야기 배우는 사람, 교사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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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은 모든 교사에게 힘든거라는 걸,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점에 다시 힘을 내본다. 내 욕심이다, 비우고 또 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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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지음 / 분도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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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초 포르투갈 여행 중 들른 파티마는 <파티마의 기적>으로 유명한 성모 마리아의 발현과 세 아이들에게 전한 3가지 예언을 통해 전쟁 종식을 알려 기적을 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성지순례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다시 없을 것 같아 피곤했지만 나갔다. 매주 저녁 전세계 평화와 한국 통일을 위한 미사가 열린다고 하기에 춥고 늦었지만 같이 참여했고 전혀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마음이 뭉클하고 벅참을 느꼈다. 그리고 담 날 새벽 다시 가서 할머니께 드릴 성수를 떠오며 다시한번 마음이 뭉클해졌다.

 

내게 성당이나 절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받는 곳이다.  몇 년 전,  작고 어린 여자 둘이 유럽여행을 하며 긴장과 불안이 최대치에 이르렀을 때 들른 성당(인지 교회인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지만)에 가서 사진을 찍다 앉았는데 금방 잠이 들었고  둘이 동시에 깨어났을땐 자면서도 양쪽손에 여권가방과 카메라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러면서 옆을 봤는데 오스트리아 할아버지가 괜찮아 괜찮아 하는 식의 표정으로 웃고 계셨다. 쑥스러워 금방 일어나긴했지만 30분정도의 낮잠 후 받은 에너지로 남은 여행을 무사히 완료했었다. 그 후 해외에 나갈때마다 사진을 대충 찍고 앉아있는데 늘 따스히 위로받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이 책은 내게 그런 책이다. 물론 아직 수도원을 가보진 못했지만 마음이 힘들어지면 연례 행사처럼 찾아드는 책이다. 새로 나온 2권은 1권보다는 덜 와닿지만 3권이 나오기전까진(?) 이제 2권을 번갈아가며 위로를 받을 것 같다.

 

 

어떤 수사님은 1970년대에 유리 온실을 세우고 당시로서는 엄청 고가인 바나나를 키우셨어요. (기억난다. 1980년대 초 바나나 큰 것 한 손에 이십만 원이었다. 그때 최저임금이 십만 원 하던 시절이었다.) 그 바나나 나무 밑에 땅의 지력을 돋운다는 지렁이를 키웠죠. 그리고 그 지렁이를 이용해 토룡환인가 하는 약을 만드셨어요. 그게 말하자면 대박이 난 거예요. 당시 돈으로 수억 원어치나 팔였다고 해요. 돈도 엄청 벌었는데 어느 날 고용인들과 불화가 생겼어요. 일이란 게 그렇듯 일단 갈등이 시작되면 갈등을 일으킨 본질보다 그것을 둘러싼 감정이나 인간관계 이런 게 더 문제가 되는 법이죠. 그때도 그랬다고 해요. 당시 아빠스(대수도원장)께서 결단을 내리셔서 수도원이 그 업체에서 손을 떼게 하셨어요. 돈 벌자고 신자들과 싸우고 노동자들과 불화하고... 수억을 번다고 해도 이건 수도자들이 할 짓이 아니다! 이러곤 그게 `끝!`이셨다지요."
"... 그 수사님 너무 상처받으셨겠다."
내가 물었다. 나의 상황도 겹쳐졌다. 그러자 고 신부남이 대답했다.
"그러셨겠죠. 그런데 그분, `인간이 다 그렇다!` 한마디 하시고는 그냥 조건 없이 손을 떼셨어요. <P.52>

우리는 가끔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우리의 배심원으로 앉혀 두고 언제까지나 피고석에 앉아 변명을 지속하려고 한다. <P.125>

헤어지면서 나는 그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그걸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당신은 곧 날 잊겠고 수많은 방문객들에 묻혀 다시는 떠올리지 않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오직 이 말을 하기 위해 일 년을 기다려 여기까지 왔다고. 그러다가 문득 나는 내 독자들을 기억했다. 그들 하나하나를 솔직히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에게 이런 말을 늘어놓다가, 이것이 내가 내 독자들에게서 들었던 바로 그 말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그러쥐고 하느님께 들었던 바로 그 말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그러쥐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내가 이렇게 절박해 보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감사를 절절히 드리고 싶은 대상을 가져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내 독자들을 조금은 번거롭게 생각할 수 있었으리라. 나는 작고 마르고 휘날리는 흰 수염과 거기서 작별했다. 세계적인 작가, 전 유럽의 성자답게 그분은 시간 단위로 스케쥴을 가지고 계셨다. 물론 그 스케쥴 속에는 기도와 침묵이 시간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다. <P.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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