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꼭 필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대답하기 어렵다. 타인에 공감하는 능력이 합리적이거나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타인의 고통에 연결된 누군가의 공감과 그에 따른 실천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차고 건조했으리라는 것. 자기에게 집중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사회에서도 여전히, 효율이 아니라 공감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나에게도 언젠가는 반드시 고통이 찾아오며, 타인의 공감이 없다면 그 고통에서 헤어 나오기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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