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봄소풍을 다녀왔다. 장소는 용인 애버랜드. 토요휴무를 하루 앞둔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구경꾼에 지친 두루미들이 아슬아슬 외다리로 서서 목을 파묻은 채 잠들어 있다.
귀여운 삽사리. 난 동물들 중에서 개를 참 좋아한다. 나의 어린시절 추억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동물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야, 여기 좀 봐봐~ 했더니 저렇게 날 쳐다보더라. 보기와는 달리 터프하고 대담한 성품이란다. 자유롭게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놀아야 하는데 온종일 사람들의 시선에 치여서 지내고 있으니 삽사리도 참 안됐다.
선생님들과 함께 한 컷. 곳곳에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