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버스는 한꺼번에 오는 걸까? 수학 오디세이 3
롭 이스터웨이·제레미 윈드햄 지음, 김혜선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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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수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이 사실 중세 고대유럽에서는 레져였다고 한다. 귀족들이 즐겨하는 레져 말이다. 그런 레져를 우리는 신나게 하질 못하고 있기에 이런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건 아닌가 한다.

아 물론 책의 내용을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 책에서는 수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며, 얼마나 중요하고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있는지 내비쳐주고 있다. 고로 수학에 대해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살며시 아프신 분들이나 수학이 재미없어서 공부하기 힘든 중고생들이 본다면 필시 수학을 공부하는데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학이라고 따로 과목이 나뉘어지긴 했어도, 사실은 모두가 하나의 줄기를 통해서 나온 학문이다. 그렇기에 국어는 정말 잘하는데 수학은 영 아냐 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수학은 결코 어렵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다가가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을 이제 막 공부하는 사람,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 모두가 이 책의 주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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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계 암 치료법
김용수 지음 / 황금두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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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하게 의견을 써도 된다면 그리고 그 의견을 읽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진솔하게 사실그대로를 글로 옮기겠다. 이 책을 일단은 사볼 생각 하지 말고, 환자의 외적인건강보다 정신적 건강을 우선 챙겨라. 안정적인 생활을 만들어줄것과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주라.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 책을 사보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단지 암을 매개로 해서 장사를 해대는 출판업자들, 의사들, 그리고 자기가 암환자이거나 가족, 친지 중에 암환자가 있어서 암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아는 짧지만 진실된 얘기를 하려고 마이리뷰를 남긴다.

곤도 마코토 교수의 '암과 싸우지 마라'를 읽어보면 항암치료의 무의미성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진술한다. 항암치료가 통하는 암은 전체 암 중에서 약 10%밖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껏 항암치료가 거의 암치료방법으로 굳어져 온 이유는 다 돈때문이다. 우선 병원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할 것이며, 새로운 항암제를 만들 자금줄이 필요한데, 그 돈을 자기들이 충당하기보다 환자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새로 개발된 항암제를 통해서 또 임상실험을 해대고... 그래서 난 암센터라고 불리는 곳을 싫어한다. 나의 어머니도 암환자셨다. 그러나 나의 권유로 항암치료를 안받으셨지만 2년넘게 재발 안하신채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

이 책은 항암 치료 대신 각종 복잡한 말이 들어간 한방재를 들먹여가며 치료를 유도한다. 거의 치료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한가지 알아둬야 하는건 암이란 병은 완치가 없다. 그 말 하나만 새겨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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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데이비드 조지 고든 지음, 문명진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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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참 이제껏 단순하게 한면만 보고 바퀴벌레를 생각해왔던 건 사실이다. 바퀴벌레의 수많은 종류하며, 지구가 태어났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최고 장수 종(種)이라는 것, 그만큼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제껏 생을 이어온 것이다. 근데 솔직히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밤에 화장실 가다가도 이 녀석만 보면 깜짝 놀라는게 아직까지도 내 생활이다.

요즘 해충박멸회사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책 속에서도 저자는 전하는데, 나도 솔직히 그런 회사들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퀴벌레도 엄연히 말하면 곤충이다. 곤충이 살지 못하는 곳에서 인간이라고 잘 살라는 법은 없다. 어차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의 공간에 우리 인간이 마을을 세우고, 도시를 세우고, 국가를 세워서 우리의 공간처럼 빌려쓰고 있는 것 뿐인 것이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에게 곤충이란 해충은 많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농약이다. 살충제다 뭐다해서 그들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바퀴벌레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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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의사회 - 인도주의의 꽃
엘리어트 레이턴 지음, 박은영 옮김, 그렉 로크 사진 / 우물이있는집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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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국경없는 의사회'에 관해서 내가 아는 사실은 한가지도 없을 정도로 난 노벨평화상 까지 수상한 이 단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이 책의 50페이지 정도만 읽고서 마이리뷰를 남긴다. '국경없는 의사회' 국경이라는 말의 순수한 의미는 나라간의 경계를 가르키지만, 난 진정으로 마음속의 경계를 허물어가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들은 영웅이다. 생계를 겨우 유지할만큼의 월급을 받아가며, 하루에 열 대여섯시간씩 중노동을 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환자들을 보살핀다. 그것도 전장의 한 가운데에서 말이다. 저자가 처음 아프리카 르완다로 가는 발길도 그리 순탄치는 않다. 도착하자마자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한 모든 일들이 무산되고, 더위속에 며칠씩 차를 타고 난민촌을 향해가는 모습은 책을 읽는 나조차도 힘들어지게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책의 주제를 난 아직 알진 못한다. 섣불리 리뷰를 남겨서 독자여러분께 죄송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마이리뷰가 많으면 이 책을 읽을까 말까 하며 망설이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좋은 책은 많은 이들이 봐줘야 한다. 그게 내생각이다.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료와 조사만을 통해서 이 책을 썼다면 난 이책을 외면했겠지만, 자신이 직접 그 현장에 뛰어들어서 경험을 하는게 참 맘에 들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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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늑대
팔리 모왓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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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맡은 코너에서 일본으로 한국 늑대를 찾으러 가는 걸 본 기억이 난다. 한국늑대를 일본에서 찾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정작 우리나라엔 한마리도 서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미 예전에 멸종되어 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마지막 남은 한국늑대의 나이들어서 약해진 모습하며, 특히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듯, 늑대는 결코 포악한 맹수가 아닌 무엇보다 자연과의 공존을 누구보다 갈망하는 선한 동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한 동물을 단지 외형적인 이유로 그리고 포상금을 노린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들로 피해를 본 것이다. 이제 그들 종족에게 무엇으로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가?

그대로 두어라. 비틀즈의 노래에 나오는 가사처럼 그대로 두어야만 한다.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아오려면 자연 그자체를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또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라도 인간은 자신이 중심이 아니라 자연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존재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인간만이 지구상에 남으면 그떈 어떻게 할 것인가? 가끔 보는 비관적인 미래풍경을 그린 소설이나 영화들이 현실로 되길 바라는가? 그렇지 않다면 바로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숨겨져왔던 진정한 늑대의 참 모습을 알고 싶다면 자연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꼭 이 책을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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