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맡은 코너에서 일본으로 한국 늑대를 찾으러 가는 걸 본 기억이 난다. 한국늑대를 일본에서 찾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정작 우리나라엔 한마리도 서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미 예전에 멸종되어 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마지막 남은 한국늑대의 나이들어서 약해진 모습하며, 특히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듯, 늑대는 결코 포악한 맹수가 아닌 무엇보다 자연과의 공존을 누구보다 갈망하는 선한 동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한 동물을 단지 외형적인 이유로 그리고 포상금을 노린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들로 피해를 본 것이다. 이제 그들 종족에게 무엇으로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가?그대로 두어라. 비틀즈의 노래에 나오는 가사처럼 그대로 두어야만 한다.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아오려면 자연 그자체를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또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라도 인간은 자신이 중심이 아니라 자연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존재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인간만이 지구상에 남으면 그떈 어떻게 할 것인가? 가끔 보는 비관적인 미래풍경을 그린 소설이나 영화들이 현실로 되길 바라는가? 그렇지 않다면 바로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숨겨져왔던 진정한 늑대의 참 모습을 알고 싶다면 자연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꼭 이 책을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