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ㅣ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5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 이상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월

영하 10도를 훌쩍.. 넘어 버린 날씨.. 날씨도 날씨지만..

사람들의 마음도 꽁꽁 얼어 붙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아침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힘 든 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것.. 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복잡한 마음이 들때는 자연이 위로가 되어 주는 때가 많지요..ㅎㅎ

멀리~~는 못가고..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으로 들쑤신 마음을 달래 봅니다~

이야~~ 정말 눈 앞에 펼쳐진듯..

 책 제목이.. 참 특이하지요? 아이들 그림책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긴 제목입니다..ㅎㅎ

이유인 즉.. 이게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기반으로 만든 책이라 그렇답니다..

눈 내리는 저녁 슢가에 멈춰 서서.. 문장만 들어도 감성이 뚝뚝 묻어 나오지요..

한페이지의 한 줄 정도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시 한 줄 읽고.. 그림 한참~~ 보고..ㅎㅎ 정신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답니다..

멍~~ 하니.. 바라 보고 있어도 넘 좋더라구요..ㅎㅎ 사이 사이에.. 동물 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할아버지가 가만히 숲을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그 속에 쏙 빠져 들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고요함이 느껴지고.. 아름다움이 눈 앞에 펼쳐진것 처럼..

황홀한 느낌이었어요..ㅎㅎ

이야기의 마지막장.. 어딘가로 바비가는 할아버지.. 눈 보라 속을 헤치며.. 갑니다..

눈 보라가 치는 모습을 어쩜 이렇게 그림으로 잘 담았을까요?

진짜 눈보라는 무서울 텐데.. 그림 속 눈 보라는 마냥 아름답기만 합니다...ㅎㅎ

그림을 그린 수잔 제퍼스의 이야기가 다음 장에 나오는데.. 그녀는 어렸을 적에 눈보라 치는

것을 실제로 두어번 보았다네요.. 그런 행운이 있어서 이런 생생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나 싶어요~

아름다워~~~ ㅎㅎ

공주님.. 강령한 그림.. 강렬한 색채로 눈이 길들여 있을거예요..ㅎㅎ

거의 무채색에 가까운 이 책을 보여주니.. 좀 다름 느낌을 받는 모양입니다..

가만히~ 그림을 감상해 주십니다.. 시도 한 줄 씩 읽고 말이지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뽑아서 보여주라 하니.. 맨 처음에는 새가 잔뜩 있는 그림을 고르더니..

눈보라가 치는 장면이 가장 아름답다네요..ㅎㅎ 정말 눈보라 치는 것이 보이는 것 같데요~

지친 일상으로.. 감성이 매말랐던 저와 공주님.. 오랫만에 감상에 푹~ ㅎㅎ

요 사진은.. 그림책을 보고.. 밖을 나왔는데.. 오호~~ 이런 풍경이..

책에 묘사된 그림과 정말 비슷하지요? ㅎㅎㅎ

태백산 눈꽃 여행 부럽지 않은 아침이었답니다.. 하하하~

일상에 지치신 분들.. 아름다운 시와 그림으로 감상에 젖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였어요~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