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슬픔을 참고 참고 참다보면.. 그 감정이 어떤건지 모를때가 있지요.. 그게 슬픈건지.. 아무렇지도 안은건지.. 감정을 감춘다는건.. 하나의 가면을 쓰는 것과 같은듯 합니다.. 슬픔을 감춰 봤던 사람은 모두 공감할 엄마의 얼굴.... 그 깊이 있는 내용에 미소가 지어 지네요.. 엄마의 얼굴은 어디에? 표지도 참 차분한 분위기가 나죠.. 책커버가 따로 있는데요.. 이쁘게 액자처럼 오래서 벽에 붙였어요..ㅎㅎ 어쨌든 이 차분한 분위기의 책은.. 셔본이라는 소녀가 주인공이예요.. 하단 사진에 타자기를 치며 놀고 있지요.. 밝기만 해 보이는 이 소녀는 어렸을적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이상하게도 엄마의 목소리, 엄마의 손길은 모두 기억이 나는데.. 엄마의 얼굴만은 도저히 기억이 안나서 너무나 속상해 하죠.. 그러던 어느날 공원에서 어떤 여자분을 만나게 됩니다.. 엄마가 보고 싶을땐 거울을 보라는 말을 남겨주시고.. 귓속말로 아빠에게 어떤 말을 전해 주라고 한답니다.. 세월이 흘러.. 셔본은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딸과 아빠의 집으로 향하는 셔본의 모습이 참 경쾌해 보이죠..ㅎㅎ 아빠를 찾아간 셔본이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는 순간.. 뭔가를 알아 내게 된답니다.. 거울 속에 있는 사람은.. 바로 어렸을적 공원에서 만난 그 여자분... 엄마 였던거죠.. 아빠에게 "아버지, 바지에 깃털을 꼽으세요" 라고 말해줍니다.. 아빠도 엄마의 말임을 알게 되었죠.. 너무나 오래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아빠와 셔본은 엄마를 충분히 기억하고.. 충분히 사랑할 수 있을 듯하네요..^^ 책의 마지막장.. 엘런이 자라서~.. 심각한 표정을 한 남자를 찾는다는 군요..ㅎㅎ 정말 여운을 남기는 책이죠? 울 아이 심각하십니다~ 책의 서두부에 엄마의 죽음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울 아이 보는 내내 심각해 하십니다.. 그 의미깊은 속 뜻을 이해하는 것일 까요? "엄마가 죽었어~~" 라는 말을 몇번이나 하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은 정말 슬픈일이겠지요.. 그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고.. 감정을 가두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슬픔을 표현하고.. 마음껏 추억한 후에.. 더욱 자유로워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은 후에 생겼답니다.. 정말 동화가 어찌 이라 짠한지.. 넘 멋진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