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다란 당근 ㅣ 꿈공작소 20
도네 사토네 글.그림, 임영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겨울이 아주~ 깊었고.. 어제는 대설이라는 절기였지요..
아.. 그런데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오네요..ㅎㅎ 마치 봄비마냥.. 눈을 살금살금 녹이고
있더라구요... 거기다 월요일.. 이런 날은 우울해 하는 얼굴들의 사람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ㅎㅎ
전 크게 날씨에 구애 받는 성격은 아닌지라.. 아침에도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왔지요..
곧 이런 느긋한 생활이 없어지겠지.. 하며 감상에 젖으며 말이지요..
슬슬 학습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공주님을 위해.. 재미난 상상이 가득한 이야기를
함께 보았어요.. 표지부터 넘 귀여워서 눈을 사로 잡았답니다~
우와~~ 정말 크다.. 뭘 할까?

표지 진짜 귀엽죠? ㅎㅎ 첨에 보고 나무아래 토끼들이 앉아 있는 건가 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오.. 땅이 주황색..ㅎㅎ 뭘까요.. 제목처럼.. 바로 커다란 당근이랍니다..
토끼들이 키우는 당근 밭인지.. 당근이 잔뜩 있는 가운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당근이~
떡~~ 하니 있어요.. 어떻게 이런 당근이 생겨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우리처럼 토끼들도 마냥 신기한가 봅니다..
토끼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 커다란 당근으로 무엇을 할까.. 하고 말이지요..
배를 만들어 여행을 해 볼까 비행기를 만들어 볼까.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요..

책장을 다 넘기기 전에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도 좋답니다..
넌 커다란 당근으로 무엇을 만들어 봄 좋을까?하고 말이지요..
토끼들의 상상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아이도 뭔가 꼬물꼬물한 생각을 말해 줄꺼예요..ㅎㅎ

마지막.. 토끼들이 선택한 것은.. ㅎㅎ 보심 알겠죠? 식사준비 하셨어요..
맛있게 냠냠~~ 생긴 것도 무척 다른 토끼들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었네요..ㅎㅎ
나는 커다란 당근으로~

글밥이 적은 책이라 부담없이 보시는 공주님..ㅎㅎ 거기다 색채가 참 아름답고.
눈에 피로도 많이 주지 않아서 좋아하더라구요~ 함께 책을 보며 토끼들 별명도 지어보았어요..
키다리, 작다리, 통통이~ 이러면서 말이지요..

책을 보다 중간쯤.. 뭘 만들었을꺼 같어? 하고 질문을 던지니..
번뜩이는 아이디어.. 잠수함을 만들겠답니다..
위에 줄기부분을 잘라 뚜껑처럼 씌워서 말이지요..ㅎㅎ
전 정말 머리가 굳었나.. 이런 재미난 생각이 나질 않네요..^^;;
커다란 당근이 어떻게 생겼을지 이야기를 해 볼수도 있고..
또 커다란 당근으로 무엇을 만들어 볼지 생각도 해보고..
이것저것 이야기거리가 많은 책이었답니다..
우중충한 날.. 아이와 재미나게 보고.. 상상에 깔깔 웃어 보는 것은 어떨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