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장소
패트리샤 맥키삭 글, 제리 핑크니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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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잘 느끼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저 앞으로 앞으로.. 위로 위로만 보고 살고 있는 현실 때문인 듯 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를 보고 살아야 한다 하고..

어떤 사람은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한다 합니다.. 어떤 것이 진리일까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몇 십년만 올라가 보면.. 우리나라도 얼마나 큰 차별을 받으며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역시.. 차별이 무척이나 심했던 나라중 하나죠..

사람의 피부색으로 차별하는 현실.. 공주님과 깊이 생각해 봅니다..

 

 

패트리샤의 특별한 장소는 어디일까?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의 소녀.. 주인공인 패트리샤랍니다..

하늘하늘 한껏 멋을 내..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길을 나섭니다..

패트리샤는 할머니를 졸라.. 혼자 특별한 그곳을 가는 것을 허락받았지요..

출발은 참 신나게.. 즐겁게 갔는데..

 

버스를 타면서부터.. 세상의 차별과 막닥트리게 됩니다..

버스 안에.. Colored Section 이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유색인종 구역이라니..

우리가 저 곳에 있었더라면.. 우리 역시 차별을 받았을거라는 이야기죠..

텅텅빈 앞을 지나쳐.. Colored Section에 있어야 했지요..

 

버스에서 내린 패트리샤는.. 분수대 앞쪽 의자에 앉아 봅니다..

하.. 그런데 이번에는 whites only 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말 자체에서도 차별의 느낌이 무척이나 많이 나죠.. 유색인종구역과.. 백인전용..

백인만 들어 갈 수 있는 호텔... 공연장.. 패트리샤는 절망감에 사로잡힙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패트리샤는 드디어 그녀의 특별한 장소로

도착을 합니다... 그곳은 바로.. 공공도서관..

누가나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는 패트리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

공주님.. 매일 즐겁고 밝은 내용의 책만 보아오다..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웬지 엄숙해 지셨습니다.. ㅎㅎ 속으로 조용히 읽어 보시겠다 하네요..

우리가 만약 그 곳에 있었다면.. 우리 역시 차별을 당했을거라고.. 넌지시 이야기 해 주었어요..

 

텅텅 빈 자리를 두고.. 뒤로 가야하는 패트리샤를 보며.. 공주님은 이상한가 봅니다..

삶 자체가 제약이 많은 패트리샤를 보며.. 공주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우리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 어렴풋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주님께.. 특별한 장소가 어디냐고 물으니..ㅎㅎ

그냥 말 그대로의 의미로만 본것인지.. 캐리비안 베이~ 합니다.. 풋..

 

지금 우리는 참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살고 있지요..

원하는 것은 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저도 공주님도.. 지금의 자유를 더욱 소중히 생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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