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시켜! - 성장 이야기 (소통, 심부름, 가족, 막내)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0
이주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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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라는 나이는 유아기를 서서히 정리하고.. 아동기로 접어드는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아이들도 조금 긴장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울 공주님 역시나.. 요즘.. 초등입학에 대한 기대와.. 공포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더라구요..ㅋㅋ

이런 복잡 미묘한 기로에 서 있다보니.. 엄마 아빠에게 살짝의 반항도 하지요..

잘 하던 심부름도.. 왜 나만 시켜~라며 말이지요..ㅎㅎ

이런 아이들에게 아주 재미나게.. 왜 너만 시키는지 알려 주는 책이 있답니다..

 

 

너 밖에 없으니까~ ㅎㅎ

 책 표지부터.. 아주 재미남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랍니다.. 뭐가 삐졌는지..

여자아이가 잔뜩 골이나 있어요.. 표지를 넘겨보면.. 그 이유를 대강 짐작할 수 있는데..

엄마 아빠 언니가 모두.. 밉다네요...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듯.. 별이네도 아침에 모두 나갔다.. 저녁에 다시 모두 만나는

전형적인 맞벌이부부의 가족이랍니다.. 별이는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공주님..

한껏 멋을 내고.. 공주님이 된 기분인데..

 

여기 저기서 별아~~~ 하며 불러댑니다..

엄마가 부엌 심부름을.. 아빠는 양말까지 벗겨달라합니다..

이럴 때 마다.. 별이는 엄마가 마녀로..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거인 같데요..

 

언니도 예외는 아니죠..ㅎㅎ 늘 나만 시키는 언니는 팥쥐 같아요..

드디어 별이의 짜증이 폭발.. 왜 나만 시켜~ 나 이제 심부름 안 할 거야~ 합니다..

삐져서 방에 들어가 있는 별이를 가족 모두가 위로하고 다독여 주지요..

결국.. 우리집은 나 아니면 안된다니까~~ 하며 끝을 맺어요..ㅎㅎ 

 

뒷 간지 부분을 보면.. 무슨 심부름이든 척척 잘 해주는 이쁜 별이의 모습이 있어요..

네~ 해 드릴게요~~ 하는 별이의 이쁜 행동.. 울 공주님도 적극 배울거라 싶네요..ㅎㅎㅎ

 

 

나 심부름 잘 해 줄꺼야~

울 공주님 역시나.. 심부름을 시키면.. 요즘 간혹~ 왜 나만 시켜~~ 하며 투덜댄답니다..

그럼 전 늘 그러죠.. 너 밖에 없으니까~~ 그럼 다른 어린이 하나 더 데려와? 하고 말이죠..

외동인지.. 사랑도 혼자 받고.. 심부름도 혼자 해야하는 것이죠.. 하하하~

 

책 본 후에는 더욱 심부름을 잘 해 줄거라는 말을 해 주시는 공주님..

그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참 이뻤답니다.. ㅎㅎㅎ

 

 

이번 노란돼지의 책도.. 울 공주님에게 아주 딱 재미난 이야기였네요..

마치 자기 일인 듯 느끼며 보았어요..ㅎㅎㅎ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의 기쁨..

이것을 아이도.. 저도 많이 느끼며 살아야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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