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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쟁이 곰 파랑이가 쿵!
엘리 샌달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2년 8월
평점 :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이 온다 싶습니다..
벌써 16호 태풍인가 봅니다.. 지금 창 밖에는 바람이 휭휭~~~ 비가 주룩주룩 엄청나게
오고 있답니다.. 이런 궂은 날이 계속되니 활동하기 좋은 가을임에도..
방콕해야 하는 때가 많지요.. 이런 날은 재미난 동화 한 권으로 아이 맘을 달래보면
어떨까 싶어요..ㅎㅎ 흉내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파랑이와 친구의 이야기~
서로 다른 개성 이해하기~

이 책 특징ㅇ... 참 따뜻한 느낌으로 파랑이를 색칠한데 있어요..ㅎㅎ
파란색이 원래는 찬 느낌인데.. 요 그림을 찬찬히 보고 있으면.. 정말 털 느낌이 나고..
따뜻한 느낌이 난답니다.. 정말 만지만 부드러울 듯한 그런..ㅋㅋ
파랑이와 황금새는 친한 친구사이랍니다..

늘 함께하는 둘은.. 너무나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요..
덩치가 커다란 파랑이는 곰이고.. 날개가 달린 작은 황금새..
이런 다른 점을 파랑이는 사실 이해를 못해요.. 친구 황금새를 따라서 무엇이든 하려고 하지요..
자신의 외모나 할 수 있는 능력은 생각치 않아요..ㅎㅎ

파랑이는 자기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지요..
파랑이는 작은 꼬마 아이와 같아요.. 아이들은 흔히 만화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자기도 날 수 있다 생각하고 높은 곳에서 뛰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 것처럼..
결국 파랑이는 나무아래 쿵~ 하고 떨어지지요..
그런 모습을 보는 황금새는 파랑이가 미워집니다..
친구의 모습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하고 싶기도 하지만..
또 너무나 따라하면.. 그게 미워보이기도 하고..ㅎㅎ
결국 황금새는 파랑이 없는 곳으로 포르르~~ 날가 가지만..

파랑이의 품이 가장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되어요..
무엇이든 따라하는 흉내쟁이 곰이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요..
마지막 장면이 참 편안하게 느껴지죠?
모방하고.. 또 새로 창조하고...

7살 공주님..ㅎㅎ 가만히 보면 친구들을 따라하는 것이 참 많아요..
예를 드면 사진찍을 때 포즈.. 그림그리는 형태 등이지요..ㅎㅎ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의 그림을 쫒아가니.. 그림이 참 많이 변하더라구요..

예전에는 무조건 친구것만 따라하더니..
어느날 부터인가는.. 자신의 느낌을 살려서 가감을 하더라고요..
이것이 예전 분들이 말한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 한 이유가 아닐까.. 어렴풋이 느껴
보았답니다.. ㅎㅎ
각자의 개성을 이해하고..
내가 잘 하는 것.. 네가 잘 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고.. 인정하는 것..
이것은 아직 울 꼬맹이 공주에게 어려울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느낄 거라 생각합니다..
파랑이도 곧.. 자신이 곰이라는 것을 알고.. 곰이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