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 환경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5
이재민 지음, 원유성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참 비가 많이 오지요..ㅎㅎ 하지만 곧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오겠지요.. 가을 겨울에는 산불사고가 참 많이 일어나는데..
산불 사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어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사라졌던 참혹한 사건..
이 무서웠던 사건을 그려내고.. 그 잿더미 속에서도 다시 희망이 피어남을
알려주는 책.. 희망..


다들 어디로 가니?

표지를 보면.. 다람쥐와 벌들이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예요.. 왜일까?
너무나 평화로워 소리조차 없을 듯한 숲의 아름다움이 참 멋있었답니다..
유화로 작가분이 그리셔서 그런지 더욱 실감나고 평온한 숲이었어죠~


너구리도 토끼도 뱀도 모두 모두 도망을 갑니다..
정말 무습일이 일어 났는가 봅니다..


바로 작은 불씨가 나무를 휘감고.. 온 산을 휘감았기 때문이었어요..
소방관 아저씨들이 열심히 불을 끄고 있지만 불은 좀처럼 잡히지를 않아요..


결국 엄청나게 번져버린 불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태워버립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낙산사를 대부분 떠오릴듯하네요..
당시 뉴스를 보면서 어쩜 저리 황당한 일이 다있나 했더랬는데..
어떻게 불씨를 못잡아서 문화재가 소실되는 일이 있나 했더랬지요..


불이 빼앗아 간것은 문재화 뿐 아니었지요..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던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할아버지의 모습..
참 인상에 남는 장면이었어요.. 울 아이 역시나 할아버지의 눈물을 오랫동안
봤더랬답니다..  온통 잿더미로 덮였지만.. 그 곳에서 다시 새싹이 돋아 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


조용히 깊이 보셨지요..

울 꼬맹이 이 책을 참 조용히 바라 보더라구요..
워낙 그림에 무게를 실은 책인지라.. 두페이지에 한 줄 정도의 짧은 말들만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보도록 두었는데..
아주 조용히 그림을 찬찬히 보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우시는 모습은 더욱 오래 보았구요..
불의 무서움을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으네요..ㅎㅎ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것이 있지요..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 가는것이 또 인간이구요..
하지만.. 우리의 사소한 실수로.. 몇십년을 자라온 숲이... 모두 사라진다는건
또 우리 문화재가 사라진다는건 너무 슬픈 일이지요..
우리 모두 불조심 꼭 해야함을 다시 느꼈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