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오늘은 제법 봄같은 날이네요..ㅎㅎ 식목일이 며칠전 지나고 해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식목일날 아이와 씨앗 심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정신머리.. 또 깜빡하고 말았네요..ㅋ 아이에게 씨가 싹을 띄우고 자라는 모습을 보여줌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이번 주말에는 잊지 말고 호박씨 3개 심어봐야 겠어요..ㅋㅋ 어떤 씨앗인데 신기한걸까? 신비한 씨앗 책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동기를 주는 책이랍니다.. 책에 호박씨 세알도 포함이 되어 있지요..ㅎㅎ 호박씨 세개중 하나는 다른 모양이라.. 조 녀석이 신비한 씨앗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ㅋㅋㅋ 주인공 호박이네 가족은 주말마다 주말농장에 간답니다.. 여러가지 채소를 키우는 기쁨도 맛보고 유기농 채소를 먹을 수도 있지요..ㅎㅎ 하지만 호박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채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하단 사진은 채소의 종류에 대해 친절히 분류해 놓기도 했어요.. 농사짓기에 심드렁한 호박이에게 옆집 아주머니가 씨앗을 주십니다.. 신비한 씨앗이라면서 말이죠.. 놀라운 일이 생길거라고 하시면서 말이죠..ㅎㅎ 새싹이 나자.. 달팽이들이 새싹을 먹기도 하고, 곤충들이 자꾸 갈아 먹어요.. 민달팽이도 먹고 살아야하니.. 어쩔 수 없지요..ㅋㅋ 또 유기농 채소를 만들기 위한 아빠의 노력..ㅎㅎ 돼지 분료를 이용한 퇴비를 주는데요.. 돼지 응가를 그대로 밭에 뿌리는게 아니고 몇일 놔두었다가 준답니다.. 이유가 돼지 몸속에 있던 화학성분과 세균과 잡초의 씨앗도 없어져서 일종의 숙성을 한다네요... 저도 첨 안 사실이었어요^^ 호박이는 이제 정말 자기가 심은 호박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그런데 주말농장에 2주째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요.. 호박이는 너무나 걱정이 되서 혼자 주말농장에 간답니다.. 풀도 뽑아주고 호박을 살펴주다 잠이 들어버리기까지 했지요.. 드디어 가을이 되어 수확한 호박이의 커다란 호박.. 정말 커다래서 신기한 호박이죠? 하지만 정말 신기했던 일은 호박이가 채소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거지요.. 채소를 좋아하고 자신감이 생긴 호박이... 이게 가장 큰 신기한 일인거죠..^^ 엄마~ 호박씨~ 심으러 가요~ 울 아이 이 호박씨를 보자마자.. 만져보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손에 쥐어주며.. 꽉 누르면 새싹이 나지 않는다고 해줬더니.. 어찌나 조심조심 만지는지요..ㅎㅎㅎ 그러고는 호박씨 심으러 가자고 한동안 떼를 좀.. ㅋㅋㅋ 그때 심었음 벌써 싹이 엄청 났을걸.. ^^;; 자~ 이번에는 책 맨 뒤쪽에 있는 채소 그림을 보면서.. 블럭에 그려진 같은 채소 찾기를 해 보고 있어요.. 열심히 채소를 찾아 보는데.. 아직 채소와 과일을 잘 구분하진 못하는 군요..ㅎㅎ 아이들에게 어떤 계기를 마련해 주는건 참 중요한 듯해요.. 채소를 싫어하던 호박이에게 옆집 아주머니가 그 계기를 주신거죠.. 울 아이에게도 계기를 줘야겠다 싶어요.. 꼭 이번 주말에는 씨를 심어야 겠어요.. 울 아이와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