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다 살아가다 죽게 마련이지요.. 하루 하루를 천년을 살것처럼 치열하게 살지만.. 100년 남짓의 삶을 살 뿐이지요.. 울아이 이제 4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답니다.. 하지만 두분다 건강이 좋으신 편이 아니랍니다.. 언제인가는 울 아이도 리자처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겠지요.. 저도 그렇구요.. 사실 저도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지라.. 제가 더 힘들어 할 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저와 아이를 위해서.. 할아버지 이제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어요.. 를 만나봤답니다.. 할아버지와 리자~ 노란머리 꼬마가 리자랍니다.. 리자의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계시고요.. 리자와 할아버지는 무척이나 친한 사이인가 봅니다.. 할아버지와 들판을 누비며 놀기도 하고.. 숫자 놀이도 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요.. 리자와 할아버지 사이는 둘도 없는 친구고 사랑하는 사이라는걸 그림만 봐도 알 수가 있답니다.. 이런 할아버지가.. 어느날 부터인가.. 아프시기 시작해요.. 침대에만 누워있는 할아버지.. 그러다가 할아버지는 다시 깰 수 없는 깊은 잠으로 빠져드십니다.. 장례식날 리자는 빨간색 옷을입고.. 사람들 앞에서 천방지축처럼 행동하지요.. 리자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되서.. 어찌나 안쓰러보였는지 모른답니다.. 할아버지가 슬픈 얼굴을 하면 싫어하실거라 생각한걸지도 모르겠어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마음에 두는 법을 알려주신답니다.. 눈을 감고 생각하면 할아버지와 숫자를 세며 놀던것도.. 들판에서 놀았던 것도 모두 보인다는걸 알았지요.. 할아버지도 숫자랑 똑같은가 봐요.. 할아버지도 숫자처럼 우리 마음속에 살면서 영영 없어지지 않나봐요.. 리자가 남긴 마지막 말이랍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 하지만 그냥 슬프기만 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었답니다. 슬픔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 깊이 간직하는 법을 알려주었지요.. 울 아이와 함께 읽는 모습을 찍지 못해 참~ 아쉽네요.. 4살인 울 아이도 분명 뭔가를 느꼈는데 말입니다.. 제가 읽기에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멋진 내용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