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안돼!" 라고만 말하는 고양이
하라다 유우코 지음, 심영아 옮김 / 바다어린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안돼~ 하지마... 그만... 
안타깝게도 제가 요즘 자주쓰는 말인듯 합니다..
제가 이런 부정어를 많이 쓰다보니.. 울 아이 역시나 안돼라는 말을 꽤나..
쓰고 있는듯 합니다..(제탓 입니다..ㅜㅜ)
혼자 놀이 중에도 "안돼~"라고 말하곤 하더라구요..
빨간 꼬마 고양이도 울 아이처럼 그러네요..ㅎㅎㅎ

안돼~ 고양이 살펴보자~

상단은 표지 사진인데요.. 고양이와 친구들 사진이 나옵니다..ㅎㅎ
친구들이 모여서 모두 즐겁게 동그라미를 만들어 놀고 있어요..
강강술래 하나 봅니다.. 울 아이가 그랬어요..ㅋㅋㅋ
이리 즐겁게 놀다가..



드닷없이 고양이가 그래요~ " 너~ 코끼리.. 네 코가 너무 길어서..
동그라미가 이쁘게 되지 않아~ " 코끼리는 슬퍼하죠..
그러고 다른 동물들에게도 넌 안돼~ 목이 길어~
귀가 길어, 꼬리가 통통해.. 별별 핑계를 다 다다가..
결국 모든 친구들이 없어지게 되었지요..

이 책의 특징 중 하나.. 영어 문장도 함께 써 있다는 거..ㅎㅎ
한번은 한글로.. 한번은 영어로 읽어 줄 수 있어.. 두권의 효과..ㅋㅋ


혼자가 된 고양이는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코끼리의 코가 길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날 물을 뿌려주었고..
기린의 목이 길기 때문에 열매를 따주었다는 것을요..
눈물이 납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고양이..^^



고양이는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울고 또 울었어요..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말이죠..
다시 친구들이 고양이 곁으로 다가왔어요..
햇님이.. 참 다행이구나~ 해줍니다..^^



울 아이 보십니다~

몇번 읽어 준 후 사진인데요.. 휙휙 넘기며 내용을 회상하기도 하고..
강강 술래 한다고 좋다고 하기도 하고..
고양이가 나쁘다고 하기도 합니다..ㅎㅎ

책을 보면서.. 고양이가 왜 다른 동물을 안됀다고 했는지 물어보면서..
책을 내용을 되 짚을 수도 있답니다..
영어로 읽어 주기도 하고 말이죠..

고양이 말대로.. 코끼리의 코가 너무 길어 동그라미가 이쁘게 만들어 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뭐든 일장일단이 있었던 거죠..
코끼리의 코가 길어 이쁜 동그라미를 만들수 없었지만..
물은 푸푸~ 뿌려줄 수 있는 거구요..

세상에는 완벽하게 좋은것 완벽하게 나쁜것은 없는 건가봅니다..^^
울 아이도 어렴풋이 이런걸 느끼겠지요..

친구의 단점을 장점으로 봐 줄줄 아는 눈..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눈을 키운다면..
더 없는 보물을 갖는 것과 같을 거예요..
울 아이가 이런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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