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기돼지 삼형제 늑대랑 친구되기 장소 : 원더스페이스(혜화역 1번출구) 기간 : 2009.03.18 ~ 2009.03.29 관람자 : 30개월 여아 장소에 대하여.. 원더스페이스 극장.. 이름이 참 멋지죠..ㅎㅎ 어른들 공연을 주로 많이 했던 공연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동극을 하더라구요.. 혜화역1번 출구에서 미스터피자 골목으로 들어가면 금새 만날 수 있었답니다. 외관이 무척이나 멋진 극장이었고.. 여러개의 관이 있는 규모가 꾀 있는 극장이었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 기다리며 재미나게 책을 볼 수 있었던 공간이었답니다..ㅎㅎ 한솔의 책들이 가득 가득 채워져 있어서 꾀나 좋은 놀이터가 되어 주었어요..^^ 좀 더 일찍 가도 좋을 공연장이었네요..
원더스페이스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카페.. 온통 초록빛 이라 맘에 들어서.. 바람부는 날임에도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어 봤어요..ㅎㅎ 울 아이는 문 앞에 걸린 산타가 맘에 드시나 봅니다..
오우.. 멋져라.. 원드스페이스.. 공연장이 무슨.. 선물상자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리본때문에 더욱 그렇지요?ㅎㅎ 울 아이는 공연 안내 게시판 열심히 봐주시고..
이곳은.. 원더스페이스 공연장 1층에 있는 곳인데요.. 책도 읽을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울 아이.. 인형과 사진 찍으며.. 눈으로는 저 멀리 친구들을 보고 있어요..
먼 길을 왔으니.. 화장실을 들려주셔야겠지요? ㅎㅎ 우와.. 근데 화장실이 왜케 이뻐.. 화장실 사진 찍어보긴 첨이네요.. 푸헐헐.. 세면대도 아이가 손 씻을 수 있도록 낮게 되있어서.. 무척이나 인상적 이었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책도 무척이나 많았어요.. 한솔교육에서 함께했다네요..^^ 집에서 보던 책 한권을 발견하고는 즐거워 했던 아이 모습이 생각나네요..
공연 시작전 무대 사진이랍니다.. 참.. 깔끔하고 이뻤어요.. 크게 무대 변화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데도 같은 공간이었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ㅎㅎ 관람 연령에 대하여.. 울 아이는 몇달전에 소극장에서 하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봤더랍니다.. 그때는 돼지탈을 머리에 쓰고 얼굴은 보이는 형태의 극이었구요.. 내용 자체도 명작의 내용을 충실히 했던 작품이었어요. 몇달 전에 봤던 돼지 삼형제를 새로운 느낌으로 만났는데.. 울 아이 반응은 무척이나 좋았답니다. 첫번 공연때도 잘 봤지만 이번 늑대랑 친구되기는 내용 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내용이라 엄마인 제가 더욱 만족한 공연 이었답니다. 늑대랑 친구되기 이런 점이 좋았다. 기존에 알고 있던 명작 돼지 삼형제.. 모두 아시리라 생각 되네요. 이 내용에 늑대가 돼지 삼형제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내용을 추가 했답니다. 우리가 선입견으로 알고 있던 늑대의 모습.. 무섭고 돼지를 위협하는 존재이지요.. 그런데 이번 늑대랑 친구되기는 무서운 늑대가 아니었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늑대를 무서워 하며 도망간 돼지들과.. 빨간모자(빨간 모자도 등장해요..ㅎㅎ) 이건 마치 우리 어른의 고정관념을 나타내는 듯 했답니다. 늑대는 무서워.. 그러니까 늑대의 말은 무조건 무섭고.. 늑대는 무서운 존재다.. 마음을 열고 늑대의 말을 들어 준 막내 돼지.. 늑대는 단지 돼지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이었답니다.. 울 아이도 이 극을 통해 선입견 없이 세상을 봐주길.. 그리고 모든 친구들과 소통하길 바랬답니다..
정말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신 늑대님과.. 돼지분들..ㅎㅎ 마지막까지 아이와 사진까지 찍어주시더군요.. 울 아이가 앞을 안보자.. 늑대 아저씨 얼굴을 맞대고 울 아이 얼굴까지 맞춰주시는 센스..^^
마치며.. 기존의 명작 내용을 어느 정도 따르면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늑대랑 친구되기.. 정말 재미난 공연이었어요. 어쩜 그리 책의 내용을 따르며 재미난 에피소드를 살짝 살짝 키워넣었는지..ㅎㅎ 연출 능력이 참 대단하다 싶었답니다.. 또.. 사람이 나와 하는 극뿐 아니라 인형들이 나오기도 해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이들이 잠시도 눈을 팔수 없도록 했다고 할까요? ㅎㅎ 거기다 중간 중간 배우들이 어찌나 객석으로 자주나와 주시던지요.. 저희는 들어가서 왼쪽 끝 자리에 앉았는데.. 늑대랑 돼지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했답니다..ㅎㅎ 아이도 엄마도 무척이나 즐거웠던 공연이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