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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노마와 현덕동화나라 - 빛나는 어린이 문학 3 ㅣ 빛나는 어린이 문학 3
현덕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현덕의 동화는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한줄기 단비와도 같다.보석처럼 빛나는 동화.우리에게 이런 동화 작가가 있었다니 현덕의 동화를 나의 아이들이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감동을 주는 동화는 아니지만, 가난했던 시절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담한 필체로 전달하는 현덕선생님의 글 하나하나가 주옥같다.신가영님의 그림도 그 시절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그대로 묻어나 우리 어머니 세대의 어릴적 모습을 빛바랜 사진으로 보는듯해 좋다.
딱히 장난감이란 게 없어도 신나게 놀 줄 아는 노마,기동이,똘똘이,영이.네 명의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것이 풍족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사는 우리 아이들이 많이 불쌍하다.노는 방법도 모르고,놀 시간도 없이 하루를 쫓기듯 내몰리는 아이들.그리고 마음놓고 뛰어 놀 공간이 없다는 게 가장 마음에 걸린다.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노마,기동이,똘똘이,영이가 마냥 좋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