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박치기다

인생은 박치기다 -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책!
이봉우 지음, 임경화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9월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

나는 영화를 볼때 관객수에 따라서 재미있는 영화만 찾아서보는 보통의 영화 관객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책을 접하면서 나는 흥행성 짙은 영화가 아니라 진정한 영화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내가 몰랐던 영화에 대한 것들도 들을수 있었다. 나는 영화에 대해서 너머 모르는 것이 많은 것 같고 영화를 보는 것에 있어서도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제주도에서 발발한 4.3사건을 피해 겨우 목숨만을 건져 일본에 온 부모님 아래에서 1960년대 교토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시네콰논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재일 영화제작자이다. 우리나라의 영화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바로 일본에 우리나라의 영화의 한류 붐을 일으킨 당사자인 것 같다. <서편제>,<쉬리>,<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 <말아톤>,<살인의 추억>등에 이르는 다영한 한국 영화를 일본에서 성공시킨 사람이다.  아마도 저자가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화를 일본으로 가져가서 상영시키는 과정에서도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일본이라는 나라를 상대로 문화 콘텐츠 사업을 벌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다. 

이렇게 수많은 영화를 수입해 배급했고 그전에는 자신이 직접 제작자로 나서서 2004년에 만든 리얼한 재일 한국인들의 청춘상을 바탕으로 만들고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박치기>라는 영화도 만들어서 일본 영화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일본내에서 관객100만을 돌파했고 2005년 각종 연말 영화시상식에서 많은 상과 함께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부산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아서 한국에서도 개봉할수 있게 되었다. 

나도 언뜻 이영화를 극장에서 스치듯이 본적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대로 보지는 않았다. 이번을 계기로 꼭 봐야할 것 같다. <박치기>라는 영화는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아무것도 할수 없다던 저자를 뭐든지 할수는 존재로 만들어 준 영화이다. 한편의 영화로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준 저자가 대단했고 아마도 영화의 흥행요소에 그의 노력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자신이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일본으로 판권을 가져와서 상영한 외국의 여러 영화까지 소개해주면서 다양한 작품들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접하게 해주는 것 같다. 대부분의 영화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것들을 접할수 있어서 좋았고 내에게 한정되어 있던 영화를 보는 관점이나 시각이 변하게 되었다. 스케일이 크고 좋고를 떠나서 좋은 영화를 볼수 있는 관객이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박치기>라는 한편의 영화를 통해서 자신의 지금까지 영화와 함께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길다면 긴 영화와의 인연과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저자를 통해서 그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다. 일본에 있지만 마음 한켠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영화사랑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젊다면 젊은 제작자인 저자가 더 많은 도전을 통해서 우리에게  더 다양한 영화를 소개해주었으면 좋겠다.. 

꿈꾸는 다락방 스페셜 에디션

꿈꾸는 다락방 Special edition - 내일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0월

꿈꾸는 다락방의 완결편!!!!!


<꿈꾸는 다락방 > 책을 다 못보고 나는 그의 완결편인 이번책을 접하게 되었다. <꿈꾸는 다락방>은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서점에서는 최고의 인기있는 책이다. 정작 내가 그런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읽지 않고 지금이서야 이책을 읽게 된것을 정말 후회한다. 나는 이책을 읽는 내내 후회에 후회를 거듭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늦게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인것 같다.


Realization (현실), Vivid (생생하게) Dream (꿈) 
R=VD공식은 불가능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고 마침내 꿈이 이루어지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공식이라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이 공식을 통해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이 성공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나는 처음으로 접하는 이 공식이 조금은 어렵고 낯설었다.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의도가 사실은 무엇인지 몰라서 책을 읽는 중반까지는 어리둥절하게 정신없이 읽었던 것 같다. 

정확히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사람들의 여러 사례를 접해보니깐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꿈을 꾸어야한다는 것 같다. 꿈이 현실이 되게 노력하는 모습과 그리고 미래일기를 통해서 자신은 꼭 그렇게 되고야 말것이라는 확신을 함으로써 자신의 현재가 미래에 변하도록 하는 것 같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꿈을 외치고 다니며,  꿈을 글로 적는 습관을 지니며,  마음속으로 꿈을 그릴수 조차 없는 힘겨운 환경 아래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꿈 사진을 구해라, 당신의 미래는 당신의 말이 만든다등 직접적으로 우리가 꿈을 이룰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어서 나도 정말 그의 말대로 내꿈을 위해서 이렇게 한다면 반드시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것 같았다.

이책에서 저자는 <꿈꾸는 다락방>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인터뷰하고 자신의 얼굴과 인생을 걸고서 꿈의 힘을 증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음을 열고 접해고 꼭 그들로 부터 성공힌트를 얻고 자신의삶에 적용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나역시 이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언젠가는 다른사람에게 성공의 힌트를 주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한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의 바꿔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을 이책에서 해준 조언과 충고를 바탕으로 현실이 될수 있도록 해야겠다.그리고 내가 읽어보지 못한 <꿈꾸는 다락방>도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한순간에 사람이 바뀔 수는 없지만 이책을 통해서 내가 바꾸어야 내 인생이 바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언젠가는 내 꿈을 찾고 그 꿈이 실현되는 날이 반드시 오기를 바래본다...

성공투자자의 욕망 통제법

성공 투자자의 욕망 통제법
모리 퍼티그 지음, 이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0월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 투자자가 빠지기 쉬운 7가지 욕망 '욕망 통제법' 

나는 올해 5월부터 나름대로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식을 시작했다.  게다가 주변의 친구들이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는 소리까지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tv를 통해서 주식을 접하기 시작했고 정말 열심히 내가 할수 있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 몇달은 10%정도의 수익률을 냈다. 그당시 내가 할때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최고로 좋았을 때 였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지금 몇달이 지난 나는 주식을 시작하게 된것을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모르고 시작했고 벼락부자가 되기를 바랬던 것 같기 때문이다.   또, 내가 투자한 주식이 남들이 말하는 반토막까지 나니깐 얼마나 실망감도 크고 속병까지 나는 것 같았다. 

이책을 통해서 나는 포기했던 주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아마도 처음 시작의 달콤함이 나에게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러는 것 같다. 저자는 20여년간 투자계에 몸담음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주려고 한다. 아마 나와 같은 주식초보자가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투자자들이 가져야할 가장 큰 미덕이   "인내"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투자자들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길러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인 것 같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나에게는 "인내"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급한 마음에 급하게 행동하고 급하게 결정한것이 나의 주식 실패요인인것 같다. 

주식투자자들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7가지의 욕망 을 통제 할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것이 실제로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어 갈수록 책속에 내가 있었다. 특히나 그중에서 "질투"는  휩싸이면 자신의 투자 방식을 객좐적으로 분석하려는 의지를 잃게 된다.고 하는데 내가 상황이 그랬던 것 같다. 주위에 주식을 하는 친구와 언니가 주식투자해서 돈을 버는 모습을 보니깐 질투에 휩싸여서 무조건 따라했었다. 나도 몰랐었는데 "질투"가 투자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또  "나보다 더 잘한 사람을 질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투자자로서 특별한 강점과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능력을 믿고 장기적인 투자 원칙을 세워나가기를 바랄뿐이다. "을 가슴 깊히 새긴다.

투자자들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너무나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데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인내하는 장기 투자자에게만 상을 내림린다고 한다. 나역시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돈 앞에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한번이고 두번이고 생각하면서 결정을 내려야겠다. 너무 빠른 결정은 실패를 부르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

또, 나는 투자를  하면서 돈을 벌기 보다는 잃기 시작하니깐 게으름이 생겨버렸다. 뉴스도 보지 않고 시장에 대해서 관심도 끊어버렸었는데 이게 제일 바보 같은 것이라고 한다. 내돈인데 내돈이기를 포기한것이나 마친가지라고 한다. 오늘부터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내가 철저히 관리해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중에 욕망을 통제해주는 투자 10계명이 있다.
1계명 :네이웃의 투자를 탐하지 말라, 2계명:단번에 큰돈을 벌려고 하지 말라, 3계명: 자기 자신보다 투자 대상에 대해 더 많이 알라 4계명: 이익이 날수록 팔지 말고 기다리라. 5계명 :투자를 하면서 사악한 의도의 맹세를 하지 말라 6계명: 잠깐 뜨는 주식에 눈길을 주는 간음을 범하지 말라 7계명: 부모님을 모시듯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시장을 공경하라,  8계명: 세금을 망각한 척 양심을 훔치지 말라 9계명: 기만적인 투자상담사를 섬기지 마라, 10계명: 전지전능한 시장 앞에서 늘 겸손하라 . 10계명 중에 나의 실제 모습에서 고쳐야하는 것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한권의 책으로 주식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에 있어서 투자자인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았다. 지금부터 내가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시장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을지에 대한 여러가지 대책도 세워진것 같다. 그리고 벼락부자가 되겠다는 나의 마음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것 같다. 걸어갈때도 엘리베이터가 아닌 차근 차근 한계단 한계단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배우면서 하는 그런 장기 투자자가 되어야겠다.  . 

스튜어디스 비밀노트

스튜어디스 비밀노트 - 만 미터 하늘 위에서 배운 인생의 기술
정진희 외 지음 / 씨네21북스 / 2009년 10월

특별한 하늘 여행!!!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행기를 탈 기회가 있어서 몇번 탔었다. 매번 비행기를 타면서 스튜어디어스를 만나는데 너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여자라면 TV에서 나오는 항공사 광고 모델의 스튜디어스 모습을 보면서 꿈꿨던 직업이 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다가 될수 없는 특별한 직업이 스튜어디어스인 것 같다.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내주위에 아는 스튜디어스가 있어야지 물어보지 전혀 알지 못해서 항상 궁금했었다. 스튜디어스라는 직업에 대해서 말이다. 

이책은 매번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항상 하늘을 왔다갔다하는  7명의 아시아나 항공의 스튜디어스들의 그들만의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항상 궁금해왔던 이야기라서 나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들의 숨은 비밀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고 내가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신선했었다. 


항상 여행을 해야하는 직업이기에 여행 전 준비해야할 사항부터 말해주고 있다. 정말 여행에 있어서는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녀들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스튜어디스가 하는 일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내식이라고 한다. 비행기를 탔을때 기내식을 먹는것은 또다른 여행의 묘미였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기내식 종교식, 당뇨병 환자나 수술후 환자를 위한 저당식, 유동식등 정말 다양하게 많이 있었다. 이렇게 하늘위의 식단이 다양하다니 다시 한번 놀랐다.

스튜디어스들이 비행기를 탔을때에 한국인에게는 고추장 냄새, 러시아인에게는 오래된 가죽 냄새, 일본인은 간장냄새, 중국인, 인도인등에게도 그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났다고 한다. 나도 저번에 해외여행사의 비행기를 탔을때 잠깐 느꼈었는데 스튜디어스들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꼈다. 

이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녀들의 비행후에 도착한 나라에서 먹는 맛있는 요리들이다. 베트남 여행에서의 월남쌈, 시드니 팬케익,초콜릿 퐁듀, 방콕 우리나라 새브새브와 비슷하 수키등 한번도 가보지도 못하고 접해보지 못한 음식들 투성이다. 그녀들만의 특권인 다양한 문화와 음식들을 접해볼수 있는 상황이 너무 부럽다.. 나도 우리동네 드나들듯이 그런 곳이 실컷 가보고 싶고 접하고 싶고 먹어보고 싶다. 그외에도 승무원이 추천하는 맛집13곳은 세계의 다양한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언제 내가 그곳에 갈수 있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될것 같다. 직접 그녀들이 팔품을 팔아서 발견한 곳이니깐 말이다. 
  
세계여행을 하는 승무원들의 필수 아이템-보온용 고무팩, 워터 스프레이, 압박 스타킹, 안티 박테리아 크림, 인공눈물, 멀티 어댑터, 로밍폰, 헤어스프레이등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나는 항공기 안이 그렇게 건조하고 습한지 몰랐었는데 그들의 필수아이템을 보니깐 정말 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단지 몇번이지만 그녀들은 항상 그곳에 있으니깐 건조함과 습함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보였다.

그외에도 승무원의 이미지 메이킹, 승무원의 오프, 움직이는 사무실, 휴가전쟁, 승무원 공식 지정품, 벙크(승무원이 쉴수 있는 별도의 공간)침대이야기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된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쁜 유니폼뒤에 숨겨진 그녀들의 어렵고 힘든 모습을 만난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스튜디어스들이 다양한 문화와 다야한 사람들을 매번 접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항상 만나는 것이 한없이 부러워보였다. 특히나 쉴새없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모습은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가장 부러웠던 것 같다.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 6만 입양아의 주치의이자 엄마였던 홀트아동병원 조병국 원장의 50년 의료일기
조병국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홀트아동병원 조병국 원장의 50년 의료일기

처음에 보통 할머니 의사 선생님의 의료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병국 할머니 의사 선생님이 보통의 의사선생님이 하닌 6만 입양아의 주치의이자 엄마였던 것이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아이들이 입양이 되기전에 잠시 머무르는 보호소 같은 곳이다. 저자는 이곳에서 자그마치 50여년을 부속의원장으로 지내셨다고 한다. 50년이라고 하면 인생의 절반을 바로 이곳에서 보내셨다. 

수많은 아이들의 의사선생님이 셨고 때로는 고아들의 어머니, 입양아들의 어머니셨다. 작년 10월 75세의 나이로 정년퇴임을 하셨다고 한다. 이제는 나이들고 몸이 아프셔서 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할머니 선생님의 아쉬움을 느낄수 있었다. 젊은 시절시작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만큼 정이 들었던 곳을 떠나는 마음을 읽을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고아"라고 하면 비뚤어진 시각으로만 바라봤었다.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된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닌 버림받은 것이 었는데 나는 그런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책을 통해서 그런 나의 잘못된 시각과 편견에 대한 생각을 바꿀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 슬펐던 것 같다.

50년간의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던 할머니 의사선생님의 소중한 만남들이 가득했다.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핑돌기도 했고 다행히  해외입양을 통해서 잘자란 아이들이 다시 선생님과 만나는 모습을 볼때에는 가슴 한켠 찐한 감동이 몰려왔었다.아마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부모이상의 마음으로 잘해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 

선생님께서 그동안 하늘로 보낸 천사같았던 아이들과 지금은 다른곳으로 입양되어서 잘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해주시고 있다. 입양아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해주시면서 입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시고 계신다. 

"단체보육시설의 아이들은 더디 자란다. 넉넉하게 먹이는데도 늘 생기가 없고 병치레가 잦다. 아이들을 쑥쑥 자라게 하는 건 쌀 한 톨, 우유 한 모금이 아니라 엄마의 다정한 어루만짐과 따뜻한 눈빛이다." 가슴이 찢어지고 너무 아프다.  앞으로는 더이상 굶주린 아이들이 없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보게 하는 것 같다.  

나는 한없이 부끄러운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조병국 할머니 의사 선생님은 몸소 사랑을 실천하신분 같다. 항상 나만 생각하는 내게 사랑은 배푸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사랑을 함께 나누고 그 사랑을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늦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주신 조병국 할머니 의사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