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보석(책으로 보는 KBS 싱싱일요일)』은 우리의 입맛, 우리의 몸에 맞는, 우리의 땅과 바다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양정보를 ‘보석’ 같은 우리의 농수산물을 소개하는 책이다.
TV에서는 한석준,양미경씨가 진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조상들은 음양오행을 사계절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건강을 지켰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신맛을 즐겼고, 뜨거운 여름에는 쓴맛으로 더위를 다스렸으며, 서늘한 가을에는 매운맛으로 기운을 냈다. 추운 겨울에는 짠맛 나는 음식을 먹으며 원기를 보충했다. 그리고 단맛으로 중화시켜 맛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가까운 대형마트나 슈퍼 등에서 먹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입에 들어가는 음식의 제철이 언제인지조차 기억해내기 힘들다. 게다가 한여름에는 냉방병을 앓고, 한겨울 집안에서는 반팔차림을 하며 살아간다.
『계절의 보석(책으로 보는 KBS 싱싱일요일)』은 보석같은 음식도 챙겨 먹고 사계절 건강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우리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다.
봄철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로 이때에는 식물체 속에 많은 생장호르몬과 여러 가지 미네랄이 매우 풍부하다. 반면에 사람은 봄이 되면 입맛도 없고 몸도 나른한 것이 활발한 봄기운과 달리 무기력해지기 쉽다. 게다가 겨울에 맞게 설계된 생체시계가 봄에 적응하면서 춘곤증과 같은 부작용을 겪게 되는데, 이는 몸 안에서 비타민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 몸에 부족한 비타민을 채워줄 특효약이 바로 봄철의 나물이다.
몸에 좋은 꽃, 브로콜리 / 환절기 상비식, 도라지 / 제2의 인생을 산다, 칡 / 밭에서 나는 자양강장제, 부추 / 원기충전 백배, 장어
여름은 사계절 중에서도 날씨가 가장 더운 때로 만물의 열기가 땅의 표면 위로 모두 올라온다. 반면에 열기를 지상 위로 몰아낸 땅 속의 기온은 오히려 겨울보다도 낮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로 여름철이면 피부는 열이 오르고 뜨겁지만 내부의 오장육부는 오히려 차가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덥다고 하여 무조건 찬 것만을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기 쉽다. 더군다나 높은 기온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도 많아진다. 한의학적으로는 진기의 소모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건강회복의 마술사, 양배추 / 여름에는 梅가 보약, 매실 / 바다의 불로초, 톳 / 열을 내리는 채소, 가지 / 신이 내린 보약, 뽕
가을은 신선한 바람이 생활의 활기를 더해주기도 하지만, 날씨가 점점 건조해지고 일조시간이 짧아지며 기온이 낮아진다. 몸의 컨디션이 한여름과 달리 정상으로 돌아오고 정신도 한층 맑아진 듯 하지만 이때가 오히려 무더운 여름보다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다. 그러다 보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보약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제철을 맞은 영양 가득한 음식만큼이나 우리 몸에 이로운 보약은 없다.
약이 되는 곡물, 메밀 / 몸을 맑게 하는 연 / 생명을 키우는 나무, 오가피 / 약藥이 되는 독, 옻 / 매운맛의 비밀, 고추
겨울은 날이 춥다보니 바깥활동이 적어져 신체 활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몸은 찬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내부 신진대사율을 높이기 때문에 과식과 폭식을 하게 되는 계절이다. 또한 겨울에는 음기가 많아지고 양기가 적어지므로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 하반신의 생식과 배설 계통의 질병이 잦아질 수 있어 겨울만 되면 뼈, 관절 등에 관련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잘 놀라거나 꿈이 많아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손발이 저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겨울철의 불청객인 감기는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에 몸 안에 저항력을 키울 수 있는 식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바다의 완전식품, 굴 / 바다가 선물한 발효식품, 홍어 / 바다에서 나는 단백질, 복어 / 장수의 동반자, 미역 / 원기회복의 황제, 전복
『계절의 보석(책으로 보는 KBS 싱싱일요일)』이 책은 맛도 몸도 제철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제철음식을 알아보고 그것들이 우리 밥상 위에서 펼칠 수 있는 무한위력을 소개한다. 우리 땅에서 재배된 계절 농산물에서 수산물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우리 음식의 영양적, 문화적 우수성을 재조명한 건강한 제철음식으로의 길잡이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