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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 - '시골의사 ' 박경철 강력추천
김진철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현대의 우리는 소비를 함에 있어 마케팅이라는 고도의 치밀하고도 계산된 그물에 걸려 다양한 소비의 형태로 경제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은 경제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실물 경제의 원리와 그 속에 숨은 여러 개념을 풍부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제지표속에서 살고 있다.
심지어 최근의 대통령 선거에서도 747 공약을 내세우며 집권에 성공한 대통령이 나왔으니 ( 7 = 7% 성장 4 = 1인 소득 4만달러 7 ) 경제학을 이용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들은 전국민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 경기지표를 근거로 수많은 기사들이 범람하고 있으나 그 허와 실을 구분하기에는 아직은 정보가 부족한면이 많은것 같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알찬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 여겨진다.
현대인들은 불안정한 시장경쟁 체제에서의 경쟁의 이해득실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불합리한 구조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예로 신제국주의와 착한소비가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격정책에 있어 세금의 역할에 대해서도 담배 한 개비로도 명료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은 이 책이 가진 매력이다.
이 책은 최저임금제로 인한 부작용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고액 개런티와 관련하여 노력한 만큼 기여한 만큼 보상받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해 주고 있으며, 불평등 경제학의 명과 암에 대해서도 경제원리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돈의 가치와 심리적 가치의 차이를 증명하는 마음의 경제학을 설명하면서는 로또,화장품,택시등을 예로 우리의 진짜 속마음을 이용해 경제 개념을 설명해 준다.
요즘 백화점이나 카드업계등 소위 돈이 몰리는 시장을 보면 VIP를 넘어 VVIP마케팅이 전쟁이라고 할만큼 치열하다. 소위 파레토법칙이라고 설명되는 경제학개념과 그 반대의 개념인 대형마트가 추구하는 롱테일 법칙등 이 책에서는 인간의 심리를 절묘하게 이용하는 차별적 경제학을 쉽게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는 대형마트의 마케팅전략으로 설명하지만 가까운 편의점만 보더라도 물건진영에 숨은 고도의 경제학을 알 수 있고 최저가 유혹에 담긴 가격차별의 경제학과 오픈 마켓의 도전도 볼 수 있다.
끝으로 결혼을 하면 정말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은 남녀관계와 한계효용의 법칙 그리고 인구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아주 재미있게 풀어 설명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에 만족하지는 않았지만(예를 들어 200만원이 넘는 핸드폰이 즐비하다는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100만원으로 고쳐야 하지 않겠나? 우리나라에 200만원 넘는 핸드폰은 즐비하지 않는다고 보는데......) 언론매체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자출신의 저자가 커피한잔과 담배속에 경제 이야기를 풀어서 이야기하는 점에서 읽기가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