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이어트 - 꺼내고 버리고 가볍게 만드는
이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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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도 있듯이 총각임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뱃살과 S라인 몸매의 사람들을 보면서 더 그런 충동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 마음 다이어트라는 제목이 신선했다. 마음을 다이어트한다? 이런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만든것 같다.

 

또한 마음 심(心)이라는 한자가 갑자기 떠 올랐다. 지금 나의 마음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 라는 화두가 이 책을 더 속도감 있게 읽게 만들었다.

 

이 책은 ‘걱정’ ‘부정적인 나’ ‘고정관념’ ‘분노’ ‘불안’ ‘우울’ ‘질투’ ‘욕망’ ‘갈등’ ‘불만’ 등 삶에 있어서 꼭 비우고 조절해야 할 10가지 마음을 선별하고 “물리학이 자연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예측하는 것처럼” 구체적인 심리학 사례들을 통해 왜 내가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지, 나의 현 상태는 어떠한지, 그리고 그 상태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들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 대목이 있어 잠시 소개할까 한다.

 

예전에 나의 마음에는 언제나 고통이 가득했다.

 

심리학을 연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왠지 내가 원하는 것들이 멀리 있는 듯해서 우울했고, 성공하지 못할까봐 불안했다. 그러다가 고통의 끝자락에서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강렬한 결심을 하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토록 원하던 마음의 평화에 점차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마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명상법과 심리학적인 방법이 같이 소개되어 있다. 심리학은 학문적인 지식을 제공해주지만, 명상은 삶 속에서 매 순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몸을 다이어트 하기 위해서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것처럼 마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동일한 고정관념으로 항상 사물이나 사건 혹은 다른 사람을 인식한다는 것은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은 긍정적인 사람과는 달리 동일한 사건을 경험해도 다른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한다고 믿지만, 고정관념에 의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고정관념으로 계속 생각하고 판단하다 보면, 그것은 더욱 굳건해지게 된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판에 박힌 일상생활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을 때, 아침식사를 할 때, 그리고 회사에 가기 위해서 운전을 하거나 전철을 탈 때, 의식적으로 자신의 사고과정을 들여다보면서 행동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걱정은 일상생활에서 ‘장점을 보는 힘’을 길러야 하며, ‘부정적인 나’를 다이어트 하기 위해서는 나를 평가했던 사람들을 스스로 다시 평가해야 하고, 고정관념을 버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아낌없이 즐겨야 한다는 식으로 마음 다이어트는 각각의 장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마음의 진실과 그 감정들을 덜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을 열심히 읽으면 마음의 상태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그 군살을 덜어내는 좋은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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