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 - 아버지의 인생 수업
송길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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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색채의 책을 반기지 않는 편이라 약간은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가 목사님이라 그런 생각을 잠시 했던 것이다.

 

흔히 아버지를 돈버는 기계쯤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이 책은 큰 희망을 안겨줄수 있는 희망의 책이다.

 

고민하는 사춘기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쑥스럽고 어색해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 책은 꿈, 성장, 도전, 좌절, 소통, 행복, 사랑의 7가지 항목으로 전하는 아버지의 인생 지침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마음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그동안 나의 아버님이 나에게 배풀어주신 은혜를 다시 한번 감사드릴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미래의 나의 아이들에게도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한손에는 펜을 쥐고 감동가는 부분이나 기억해 두고 싶은 곳은 줄로 표시를 해 두었다. 특히 아들을 위해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선물해 주는 부분은 참 신선하면서도 좋은 인생관이라 생각되었다.

 

경제한파가 엄습하여 사실 가계의 경제도 힘든 시기이다. 이럴때 일수록 가족의 중심인 아버지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고 그리고 기대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의 저력을 이럴때 더 절실하게 느낄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시기에 우리 어른들 특히 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가정의 달이라는 5월에 문득 나에게 다가온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은 나의 마음의 안식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따뜻한 좋은 글도 만나게 되었고 인생의 선배로서 나의 아이들에게 좋은 글귀도 찾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삶의 멘토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을 해 줘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잡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청소년들은 비록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린 나이에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에는 경제적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꿈은 모든 조건을 극복하고 성취하는 데 기쁨이 있다. 그것이 능력이다.

 

새로운 행동을 해야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법이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손을 움직이고 발을 움직이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타난다. 이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기회란 없다. 일단 일을 저질러야 한다. 승리는 저지르는 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도전의 말도 가슴에 와 닿았다.

 

아버지의 자식을 위하는 마음, 지켜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 책은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자신의 인생경험이 조금이라도 자녀의 앞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하고, 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내 아들이 좋은 아버지로 살아가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세상의 아버지와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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