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밥상 이야기 - 거친 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사실 먹는 것을 가리지 않고 너무 좋아해서 약간의 부작용도 안고 살고 있는 나름 미식가라고 자칭하며 살고 있는 사람중의 일인이다.

 

사실 건강과 관련된 관련 서적도 남들만큼은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나를 사로 잡은 이유는 첫번째는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책 속의 사진들이었다. 한장의 사진이 아무리 많은 텍스트 설명보다도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사진은 정말 레시피를 더 살려주는 안내서와도 같았다.

 

착한밥상이야기. 사실 나는 저자가 유명대학을 나왔고 궁중요리의 대가이며 미당이라는 식당을 운영한다는 소개들은 별 관심이 없다. 그런것들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레시피가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할머니의 밥상을 기억한다.

너무 기름지지 않게, 너무 달지 않게, 너무 넘치지지도 않게,

그저 그 밥에 그 나물인 양, 그렇게 요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되새긴다.(p14)

 

사실 나는 위의 글과 그리고 사진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시골에 사시던 할머니도 떠 올랐고 그리고 시골밥상을 또 올리수 있었던 좋은 글귀며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유학이나 외국 생활을 경험했던 분들은 항상 고추장이며 우리의 장이야기를 자주 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의 입맛에는 우리땅에서 나는 재료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든다.

 

'착한밥상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버님에게는 보여 드리기가 뭐했다. 당장 이 책을 보시게 된다면 그 불똥(?)이 어머니에게 떨어질것 같기도 하고 남성 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한권의 금쪽같은 글과 사진이 담긴 책일줄 몰라도 대부분의 요리를 해야 할 주부 입장에서는 책에 나오는 레시피를 만들려면 고생좀 할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잠시 했다.

 

이 책에서는 책에는 '착한 밥상'을 위한 73가지 음식의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는데 봄,여름,가을,겨울별로 래시피도 구분되어 있어 곁에 두고 요리할때 사용해도 좋을 책이듯 싶다.

 

이 책을 읽으니 나두 거친 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 그러나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고 음식해 먹는 것도 귀찮아하는 나의 생활패턴으로는 오늘도 미당의 음식을 머리속에서만 떠 올리며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을 먹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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