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는 없다
버지니아 펠로스 지음, 정탄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셰익스피어가 없다』

도발적인 책 제목으로 인해 이 책을 읽기전에는 수많은 의문점들이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셰익스피어가 없다면 내가 배우고 알고 있고 읽고 감탄한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년 4월 26일 ~ 1616년 4월 23일)는 영국의 극작가, 시인이다. 영국 워릭셔 주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에 런던으로 와서 배우가 되었으나 《비너스와 아도니스》로 시적인 재주를 인정받고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햄릿》 《리어 왕》 《오셀로》 《맥베스》 등 4대 비극과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헨리 6세》 《템피스트》 등이 있다>는 모두 거짓이란 말인가? 혼란스러움도 잠시 셰익스피어는 없다 책을 손에 잡고 있다.

 

책 뒤편을 보니 이런 글이 있다. 암호를 믿지 않는 독자에게 이 책은 한 편의 잘 짜여진 소설로 다가올 것이고, 믿는 독자에게는 거칠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한 사람 프랜시스 베이컨의 거대한 일대기로 비춰질 것이다......

 

"그가 스트랫포드의 셰익스피어일 리가 없다, 분명히 아니다." -마크 트웨인-

 

이 책 뒷편만 봐도 정답은 나왔다. 셰익스피어가 실존 인물이 아니면 프랜시스 베이컨이라는 이야기 아닌가...... 일단 읽어보고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 전 셰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에서는 그동안 이 위대한 작가의 진위 여부에 대한 끝없는 논쟁이 수백 년 동안 계속되어왔다는 것조차 처음 접한것이 사실이다.

 

읽기에 앞서 프랜시스 베이컨에 대해 알아본다.

 

프랜시스 베이컨 ( Francis Bacon, 1561년 1월 22일 - 1626년 4월 9일)은 영국의 철학자, 정치가이다. 영국 경험론의 비조이다. 데카르트와 함께 근세 철학의 개척자로 알려진다. 종래의 스콜라적 편견인 '우상'을 배척하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어울리는 새로운 인식 방법을 제창, 실험에 기초한 귀납법적 연구 방법을 주장했다. 정치가로서 대법관에 취임했으나 수회죄로 실각했다. 저서는 《수상록》, 《학문의 진보》 등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바쳐진 최대의 찬사는 “지상에서는 첫 번째 처녀, 천상에서는 두 번째 처녀”라는 찬사일 것이다. ‘처녀 여왕(Virgin Queen)’ 엘리자베스는 성모 마리아 다음 위치를 차지하는 성스러운 처녀로 자리매김 되었던 엘리자베스여왕이 처녀가 아니라니..... 실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 책의 주요인물 3명 엘리자베스여왕, 프랜시스 베이컨, 윌리엄 셰익스피어 추리소설의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의 주장은 한마디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프랜시스 베이컨이 만든 가공의 인물이며, 프랜시스 베이컨과 에식스는 ‘처녀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사생아다'.라는 주장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퍼즐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역사적 사실과 그리고 작가와 예전부터 의문점을 풀어봤던 사람들이 퍼즐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들이 맞출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맞추고 그리고 맞추지 못한 것들은 후대의 사람이나 독자들에게 과제로 남겨두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셰익스피어가 없다』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한다.

나에게 있어 셰익스피어가 실존인물이던 가공인물이건 상관이 없다. 단지 이 책을 읽으므로써 엘리자베스여왕치세의 영국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프랜시스 베이컨과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다시 한번 만나게 된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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