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Thumbs Up'
나에게 이 책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을 표현하라면 위와 같이 표현할 것이다.
사실 영화는 자주 보는 편이다. 그러나 외화를 볼때 누가 번역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도라 사람이 전문번역가이면서 가장 인기가 있으며 또한 여자 이름같은 이미지를 가진 남자 번역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 are sorry. < 영화 러브스토리(Love Story)>의 명대사이다. 사랑한다면 미안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거야라는 뜻의 영화 명대사인데 사실 나두 잘 인용해온 말이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은 기억할 만한 영화 속 명대사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는 이미도가 영화에서 배운 영어의 매력과 인생을 사는 지혜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번역의 어러움과 번역의 즐거움에 대해서 솔직담백하게 풀어놓았으며 또한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영어에 대한 예찬과 이미도만의 영어 완전 정복의 비법도 공개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라고 부러웠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명성과 함께 자신만의 위대한 영역을 만들어 놓았다는 점에서 나는 부러웠다.
대학 마지막 학기때 교양수업으로 영화와 관련된 수업을 들은 기억이 난다. 수강시간이 영화보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대개 2시간정도의 영화감상후 그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교수님이 생각난다. 그 때 몇미터의 차이로 산이라고 등재될지 아니면 언덕으로 남을지 기로에서 마을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산으로 남을수 있었던 영화가 생각난다. 호러나 재미로만 보아오던 나의 영화감상 패턴에 색다른 영화의 매력을 알려준 그 영화는 나에게 있어서는 많은 것들을 시사해주고 가르쳐줬던것 같다.
나는 이 책이 영화의 마력과 영어의 매력이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진 하이브리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영화 + 영어를 동시에 느낄수 있다. 가볍게 읽을수도 그리고 인용할 수 있는 글과 영어대사가 많다.
이 책을 서재에 꽂아두고 가볍게 자주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영화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나에게 있어 이 책은 특히 외화영화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또한 영어에 대해서 접근도를 높여줬다.
출판평론가 김성신님이 저자를 솜씨 좋은 어부라고 표현했다. 이 책을 영어이야기로 읽어도 좋고 영화이야기로 읽어도 좋다. 자동차에서만 하이브리드카가 있는것이 아니다. 이 책은 '하이브리드 북'이다.
ps> p82페이지 5줄 끝자락에 나오는 동해용궁사->해동용궁사로 고치는 것이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