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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기술
제니스 A.스프링 지음, 양은모 옮김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용서란 무엇일까?
용서(容恕) - [명사]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줌
솔직히 나도 사전적에 나오는 의미로의 용서 정도로만 용서의 의미만을 알고 살아갔던 것 같다.
그러나 <용서의 기술> 이 책의 저자는 용서의 모델을 ‘거짓 용서, 용서 거부, 수용, 순수한 용서’ 네 가지로 설명한다.
거짓 용서 ― 가해자가 당신의 고통을 무시해도 당신은 그가 화를 내거나 당신을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심지어 크게 상처 준 일이라도 성급하게 용서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용서는 성숙하지 못하고 피상적이며, 가치가 없다. 거짓 용서는 피해의 충격을 처리하고 가해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거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용서 거부 ― 후회하지 않는 가해자를 처벌하고 싶을 때, 가해자와 화해하거나 동정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복수심에 불타거나 용서하는 것을 허약한 반응이라고 느낄 때, 용서를 거부하게 된다. 이때 스스로 힘이 있다고 느끼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은 스스로를 삶과 단절시키고 적대감으로 괴로워하게 되는 경직된 반응일 뿐이다.
수용 ― 상처를 준 사람이 후회하지 않거나 잘못에 대해 사과하려고 하지 않을 때 피해자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 수용은 지혜롭고 혁신적인 대안으로, 충격에 빠진 자아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으며, 최상의 자아를 되살아나게 할 수 있다.
순수한 용서 ― 상처를 입은 쪽에서 일방적으로 치러지는 과정이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진심으로 참여해야 성립되는 개념이다. 이것은 대인 관계에서 생긴 피해로 이어진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험이며 거래이다. 가해자는 순수하게 반성하고 아낌없이 보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상처 입은 사람은 그에 대한 분노와 복수하려는 욕망을 버리려고 노력할 때, 순수한 용서는 이루어진다.
이 책은 상처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어려움에 빠진 우리 삶을헤쳐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이고도 새로운 모델로서 수용과 순수한 용서를 제안한다.
<용서의 기술> 이 책의 저자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상처 치유 방법으로 순수한 용서를 제안한다. 상처 입힌 사람은 그가 야기한 고통을 없애려 노력할 때, 상처 입은 사람은 그것이 진심임을 인정하고 회복을 하게 된다. 사랑처럼 치유는 보살피는 관계에 있을 때 가능하다. 사람은 혼자 사랑할 수 없으며 혼자 용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족구성원이나 친구 사회친구들 사이에서 '용서'라는 단어를 꼭 사용해야 될 만큼 화 낼 일을 품고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에게 이 책 <용서의 기술>은 용서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생각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