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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밥상 -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 현대인을 위한 음식 이야기
이원종 지음 / 시공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만원의 행복...... 갑자기 웬 만원의 행복? 이란 생각이 들 것이다.
난 도시에 거주한다. 만원이 있다면 난 자가용을 몰고 맥드라이브에서 햄버거세트를 구입해서 마트에 들러 각종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니 나의 몸무게는 거의 0.1톤에 육박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거의 걷는 일도 드문것 같다. 집에서 몇 발자국만 나가면 주차장이 있고 차를 이동수단으로 하니 운동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기에다 각종 술과 포식 그리고 스트레스...... 정크식품에 길들여진 나는 어떻게 가난한 밥상을 받아드려야 할까?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 나이 30대 초반이지만 10대난 20대때의 친구를 몇년만에 만나면 나를 알아보는 이는 거의가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체중과 그리고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패턴으로 가난한 밥상은 나에게 실로 급한 처방전이나 마찬가지였다.
난 이 책을 쓴 저자의 이야기를 문득 TV에서 본 것 같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시골에서 직접 밭을 일구며 제자들과 함께 수확이 기쁨을 누리던 그 행복한 모습들. 아직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한다.
가난한 밥상은 만원만 투자하면 읽을수 있는 평생의 건강서이다.
먼저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에서부터 아침,점심,저녁밥상 차리기와 영양을 보충해주는 간식 만들기 그리고 집에서 길러 먹는 웰빙 채소등을 자세하게 조목조목 자세히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건강과 젊음은 잃고 난 후에야 그 고마움을 알게 된다......말이 있다.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먹을거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조선 시대의 영조는 역대 왕들이 50세를 넘기지 못한데 반해 83세에 서거하여 역대 최고의 장수를 기록한 왕이다. 과연 그의 장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당시 대부분의 왕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매일 5끼씩 풍성하게 음식을 차려 먹었지만 영조는 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었고 하루 다섯 끼였던 왕의 식사를 세 끼로 줄이면서 간소화시켰다. 즉, 그의 균형 잡힌 소박한 식단과 소식이 건강한 장수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가난한 밥상』은 그런 올바른 영양군을 갖고 있었던 선조들의 식단을 활용해 아침, 점심, 저녁별 식품으로 구분하고, 밥상 차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요리 레시피 등을 함께 담아낸 소박한 왕의 밥상과도 같은 책이다.
『가난한 밥상』을 옆에 두고 하나하나 조금씩 식생활을 바꾸고 그리고 밥상차리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가난하지만 건강한 밥상을 함께 섭취하여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